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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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크리스마스마다 ‘어디 갈지’보다 ‘어디를 피할지’가 더 고민인 이들을 위해, 인파를 조금이라도 비켜 갈 수 있는 코스 찾기가 일명 ‘눈치게임’이 됐다. 연인·가족·혼자만의 힐링까지, 분위기는 살리면서도 광화문·명동급 인파는 피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대안 여행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인이라면 ‘도심 대신 바다·야경’

서울 명동·청계천 일대는 크리스마스 시즌 하루 평균 15만 명이 몰리는 대표 번화가로, 화려한 트리와 조명만큼이나 인파도 붐벼 ‘눈치게임 난이도 상’ 지역으로 꼽힌다. 이런 분위기가 부담스럽다면 같은 야경이라도 상대적으로 분산된 부산 해운대·광안리 일대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부산은 겨울에도 비교적 온화한 기온 탓에 야외 산책 부담이 적고 해변과 도심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겨울 크리스마스 여행지로 꾸준히 손꼽힌다. 바다 뷰 카페나 광안대교 야경이 보이는 산책로를 선택하면 인파가 집중되는 광장·마켓 동선만 일부 피해도 한결 여유로운 크리스마스 밤을 보내기 수월하다.​

 

가족이라면 ‘눈·체험 한 번에’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이라면 ‘화이트 크리스마스’ 가능성이 높은 강원도 설경지가 눈치게임 승부처가 된다. 평창 일대 스키 리조트와 눈썰매장은 12월 내내 본격 운영되며 실내 워터파크·휴식 시설이 같은 리조트 안에 있어 날씨에 따라 동선을 조정하기 좋다.​

강릉은 월화거리·안목커피거리 일대 크리스마스 조명과 겨울 바다가 어우러져, 축제는 즐기되 서울 도심처럼 밀집된 인파는 피하고 싶은 가족에게 적당한 선택지로 꼽힌다. 낮에는 경포호·주문진 일대 산책, 저녁에는 카페·전시공간 위주로 움직이면 유모차·어린 자녀를 동반한 이동도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인파 피하고 싶다면 ‘실내·근교 선택’

실내 중심 데이트를 원하는 연인·친구 사이라면 서울 핵심 상권보다 수도권 근교 실내 공간을 선택하는 것도 눈치게임 전략이 될 수 있다. 과천 서울랜드·이천 시몬스테라스·대형 아울렛 등은 자체 크리스마스 장식과 야간 조명을 운영하면서도 도심보다는 분산 효과가 있어 접근성 대비 혼잡도가 낮다는 평가다.​

기상 악화나 한파가 예상될 경우에는 대형 쇼핑몰 내 크리스마스 마켓, 실내 테마파크·아쿠아리움·전시 공간 등을 이용해 동선을 통째로 실내에 두는 방식이 좋다. 전문가들은 “가장 유명한 한 곳을 택하기보다 비슷한 콘셉트의 대체지를 찾아가는 것만으로도 크리스마스 ‘눈치게임’ 난이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