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이지훈 아야네의 지아라이프' 갈무리
사진=유튜브 채널 '이지훈 아야네의 지아라이프' 갈무리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지훈과 일본인 아내 아야네가 둘째 아이를 유산한 사실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 ‘이지훈 아야네의 지아라이프’에 올린 영상 ‘임신 그리고…’를 통해 “루희 동생을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슬프게도 이번에는 동생을 만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아야네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임신 6주 정도에 심장 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 후에 완전히 유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개 임신 6주 전후에는 태아 심장 박동이 잡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초음파 검사에서 소리가 들리지 않아 추가 관찰 끝에 자연 유산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지훈·아야네 부부는 첫째 딸 루희를 얻기까지도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고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밝혀왔다. 두 사람은 결혼 후 1년간 자연 임신이 되지 않아 병원을 찾았고, 아야네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으면서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다. 첫 번째 시험관 임신은 8주차에 태아 심정지로 유산을 겪었고 약 4개월 뒤 재도전 끝에 현재의 딸 루희(태명 ‘젤리’)를 품게 됐다.​

이번 둘째 임신도 루희에게 동생을 만들어주기 위한 시도 끝에 찾아온 소식이었지만, 결국 또 한 번 유산의 아픔을 겪게 됐다. 이지훈은 “초반에는 마음이 너무 힘들어 바로 말하기 어려웠다”며 “아내가 6주 동안 아이를 품고 있었기 때문에 내적인 교감이 있었을 것 같아 아내의 회복을 먼저 챙기고 싶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유산 이후 부부는 첫째 루희의 존재를 더 깊이 되새기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지훈·아야네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루희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기적처럼 느껴졌다”며 “세 가족이 함께 보낼 시간이 더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야네는 SNS 글을 통해 “이번 일을 겪으며 루희의 반짝이는 눈, 예쁜 코, 아빠를 닮은 입술까지 모두 기적 같은 존재라는 걸 다시 깨달았다”며 “일상에 지쳐 그 소중함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던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잠시 몸과 마음을 쉬며 천천히 다시 준비하려 한다. 그전까지는 루희를 매일매일 아낌없이 더 사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지훈과 아야네는 2021년 14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했으며 지난해 7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첫 딸 루희를 얻었다. 부부는 난임·유산 경험을 공개적으로 나누며 비슷한 아픔을 겪는 부부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