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2025년 국내 주식부자 순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기업분석 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88개 대기업집단 중 주식평가액 1000억원 이상 그룹 총수 44명을 조사한 결과 이재용 회장은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SDS 등 보유 지분을 합산해 약 20조원 안팎의 주식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됐다.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약 8조6000억원으로 자리했고 3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약 12조3900억원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서정진 회장과 조정호 회장의 주식가치 차이는 불과 2% 수준까지 좁혀져 향후 삼성전자·셀트리온·메리츠금융지주 세 종목의 주가 향방에 따라 톱3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년 주식부자 순위 변동의 핵심은 반도체 빅2의 시가총액 급증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6월말 대비 9월말 기준 시가총액이 142조원 이상 증가하며 국내 증시 성장을 주도했고 SK하이닉스도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시총 140조원을 넘어섰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79조원), 삼성바이오로직스(78조원), 쿠팡(59조원), 현대차(41조원), 셀트리온(39조원) 등이 10위권 안에 포진하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대형주 성장이 이어졌다. 3분기 기준 시총 1조원 이상 증가한 종목은 52곳에 달했으며 이 중 4곳은 10조원 이상 시총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룹 단위로는 한화와 HD현대가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한화그룹은 2020년 시총 8.3조원에서 2025년 100조원을 돌파하며 1년 새에만 65조원이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필두로 한 방산·우주항공 부문이 글로벌 수주 확대와 정책 수혜를 받았다는 평가다.
HD현대 역시 조선·해양플랜트와 방산사업 부각으로 시총이 5년 만에 약 7.5배 증가하며 107조원을 기록했다. 현재 시총 100조원을 넘긴 그룹은 삼성(566조원)·SK(250조원)·현대차(149조원)·LG(130조원)·HD현대(107조원) 등 총 6곳이다.
2025년 초 기준 주식평가액 1조원을 넘긴 이른바 '1조 클럽' 명단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이해진 네이버 GIO, 방준혁 넷마블 의장, 정몽구·정의선 현대차 부자, 구광모 LG 회장, 이부진·이서현 호텔신라·삼성복지재단 대표 등 총 17명이 포함됐다.
반도체·바이오·플랫폼·금융 중심의 주식 자산 확대가 주식부자 상위권 판도를 크게 바꾼 한 해로 평가되고 있다.










0개의 댓글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