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깃털로 뒤덮인 티라노사우루스 복원도가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미지에는 털복숭이 형태의 통통한 티라노사우루스가 그려져 있으며 "연구에 따르면 티라노사우르스의 앞다리가 짧은 이유는 연조직에 파묻혀 있었기 때문이라는 가설과 함께 새로운 복원도가 등장했다"는 설명이 담겼다.​

이 복원도는 기존에 알려진 날렵한 티라노사우루스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게시물의 설명에 따르면 티라노사우루스의 앞다리가 유독 짧아 보이는 이유는 근육과 지방 등 연조직에 파묻혀 있었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제기됐다. 화석으로 남는 뼈만으로는 그 위를 덮고 있던 근육과 지방의 두께를 정확히 알 수 없어 실제 모습은 복원도보다 더 두툼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2012년 중국에서 발견된 유티라누스는 몸길이 9m 정도의 큰 육식 공룡인데 깃털이 있어 티라노사우루스과 역시 깃털이 있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최근 국제 과학자팀이 티라노사우루스와 그 근연종의 피부 화석을 분석한 결과 조류보다는 파충류에 가까운 비늘 피부였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동안 발견된 티라노사우루스 피부 화석들은 모두 비늘 화석이었고 티라노사우루스 정도 덩치에 털복숭이였으면 당시 백악기 북미의 기후에서는 체온 조절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게 학계의 설명이다.​

90년대까지 티라노사우루스 복원은 뼈 위에 최소한의 근육과 그 위에 바로 가죽을 입힌 식으로 그려져 전반적으로 굉장히 날렵해 보이는 인상을 주었다. 2010년대 들어 배 부분을 커버하는 거대한 복늑골의 실루엣이 복원에 반영되면서 흉곽이 커졌다.​

최근에는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티라노사우루스보다 육식 도마뱀과 유사하게 필요할 때 이빨을 드러내는 입술 달린 티라노사우루스가 실제에 가까운 모습으로 여겨진다. 2025년에는 윗턱과 아랫턱을 덮어주는 뺨이 있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화석으로 남지 않는 연조직 부분의 복원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근육과 지방, 피부의 두께와 질감 등은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해 관련 종의 해부학적 구조를 참고해 추정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