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근영 인스타그램
사진=문근영 인스타그램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배우 문근영이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30일 소속사에 따르면 문근영은 내년 3월 개막하는 연극 오펀스(Orphans)에 캐스팅돼 관객과 만난다. 긴 호흡의 휴식과 탐구의 시간을 거쳐 다시 서는 이번 무대는 문근영의 연기 인생 2막을 알리는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연기획사 레드앤블루는 연극 오펀스를 내년 3월 10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티오엠(TOM)에서 선보인다.​

문근영은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약 9년 만에 다시 연극 무대에 오르게 됐다. 단순한 복귀를 넘어 배우로서 다시 한 번 가장 본질적인 공간인 무대 위에서 자신을 확장하려는 도전과 변신을 선보인다.​

문근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감정의 결을 더욱 날카롭게 벼린 깊어진 연기 철학을 관객과 마주할 예정이다.​

연극 오펀스는 미국 극작가 라일 케슬러의 대표작으로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와 고아 형제 트릿 필립이 기묘한 동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1983년 초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무대에 오르며 인생 연극으로 평가받아왔다.​

2026년 3월 개막하는 이번 시즌에는 문근영을 비롯해 탄탄한 연기 내공을 지닌 배우들이 합류해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예고한다.​

문근영은 아역 시절부터 20여년 동안 왕성하게 활동해왔으나 2019년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이후로 오랜 휴식기를 가졌다. 이후 2021년 단막극 기억의 해각 단편 영화 연출 시상식 참석 등으로 근황을 전해왔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10월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의 오지원 역으로 특별출연에 나서 인상적인 열연을 펼쳤다. 이 작품으로 제23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 시리즈 부문 새로운 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문근영은 올해 9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영화 사랑의 탄생에 깜짝 출연했다. 2017년 유리정원 이후 8년 만의 영화 출연으로 짧지만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반가운 모습을 선보였다.​

신수원 감독의 신작인 사랑의 탄생은 한현민과 이주영이 주연을 맡은 가운데 문근영과 이정은이 깜짝 출연에 나섰다.​

문근영은 올해 10월 자신의 SNS에 곱슬곱슬 곱슬머리 자연산 곱슬머리라는 문장과 함께 최근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며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과거 급성구획증후군으로 투병했던 그는 완치 판정을 받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