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혜준 인스타그램
사진=김혜준 인스타그램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배우 김혜준이 넷플릭스 시리즈 캐셔로에서 대문자 T가 되어 돌아왔다.

26일 공개된 캐셔로는 결혼자금 집값에 허덕이는 월급쟁이 상웅이 손에 쥔 돈만큼 힘이 강해지는 능력을 얻게 되면서 생활비와 초능력 사이에서 흔들리는 생활밀착형 내돈내힘 히어로물 드라마다.​

극 중 김혜준은 숫자에 남다른 감각과 재능을 지닌 상웅(이준호 분)의 오랜 연인 민숙 역을 연기한다. 효율이 무엇보다 중요한 극강의 현실주의자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겉바속촉 캐릭터다.​

김혜준이 그려낼 민숙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다른 인물들과 달리 가장 단단히 일상에 발을 붙이고 있다는 점이다. 매사 이성적인 판단으로 상황을 읽고 결정을 내리는 주체성을 지닌 만큼 초능력자 못지않은 치밀함과 명석한 두뇌 플레이로 전개에 긴장감과 재미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보고도 믿기 힘든 강상웅의 초능력에도 계산기부터 두드리는 비범하고 야무진 여자친구로 사비까지 털어야 하는 강상웅의 캐셔로 활동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누구보다 응원하고 지지한다.​

김혜준은 199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5년 웹 드라마 대세는 백합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tvN의 SNL KOREA 시즌7에서 고정 크루로 활동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킹덤 시즌1(2019)과 시즌2(2020)에서 어린 계비 조씨 역할을 맡아 눈도장을 찍었다. 킹덤 시리즈를 통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21년 8월 영화 싱크홀에서 귀엽고 씩씩한 인턴사원 역을 맡았는데 코로나19 시기에 제작비 보전을 통해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10월부터 12월까지는 JTBC 드라마 구경이에 출연하였는데 톱스타 이영애의 상대역임과 동시에 여배우로서는 흔치 않은 기회인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캐릭터를 연기하였다.​

시청률은 낮았지만 독특하고 참신한 작품성을 통해 마니아층을 형성하였고 엄청난 소화력을 보여주며 연기력 면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도 주목받았다.​

김혜준은 영화 미성년 변신 싱크홀과 드라마 MBC 십시일반 JTBC 구경이 등 안방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해 오고 있다. 드라마 십시일반으로 MBC 연기대상 여자신인상을 수상했다.​

2022년 디즈니플러스 커넥트에서 최아랑을 연기했고 2024년 디즈니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정지안을 맡았다. 장르 불문 어떤 역할을 맡던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 소화하며 호평을 받아왔다.​

김혜준은 캐셔로를 통해 유쾌하고 통쾌한 매력을 선보이며 테토녀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민숙의 서사에 진정성을 불어넣은 열연은 초현실적 러브 스토리로도 재미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때로는 냉정한 조언으로 때로는 따뜻한 이해로 상웅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는 것은 물론 끊임없이 흔들리는 상웅의 곁에서 일당백 편이 되어줄 민숙의 활약과 행보가 많은 궁금증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