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농심이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신제품 '신라면 골드'를 2일 정식 출시했다.
신라면 골드는 글로벌 라면시장의 주요 풍미인 닭고기 국물 맛에 신라면 고유의 한국적 매운맛을 결합한 전략 제품으로 농심의 글로벌 확장 의지를 담았다.
가격은 개당 1500원으로 일반 신라면의 1.5배 수준이다. 농심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기존 신라면이 구축한 대중성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라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신라면 골드는 닭고기를 우려낸 진하고 감칠맛 나는 육수에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장시간 우려낸 닭뼈 육수의 고소하고 진한 풍미에 부드럽고 은은한 매운맛이 어우러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밸런스를 구현했다.
강황과 큐민으로 닭 육수와 어우러지는 독특한 향을 살렸고 청경채·계란 플레이크·고추맛 고명 등 풍성한 건더기로 식감을 강화했다. 탱탱하고 쫄깃한 두꺼운 면발과 매운맛이 부담스럽지 않은 은은한 스파이시함도 제품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신라면 골드는 2023년부터 영국·호주·말레이시아 등에서 해외 전용 제품으로 판매 중인 '신라면 치킨'의 맛을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변형한 제품이다. 해외에서 호평받은 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글로벌과 로컬의 경계를 허문 '글로컬'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에서 검증받은 풍미를 한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재해석했다"며 "신라면 40주년을 맞아 국내외 소비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최근 라면 시장에서는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차별화된 맛과 특징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11월 편의점 기준 1900원에 달하는 '삼양라면 플러스'를 출시해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700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기존 '삼양라면 오리지널'의 월평균 판매량 80%에 달하는 수치로 프리미엄 라면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농심 역시 이 같은 시장 흐름에 맞춰 신라면 골드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라면 골드는 2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몰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농심몰에서는 125g 32개들이 제품을 3만4650원(할인가 기준)에 판매 중이다.
1986년 출시 이후 40년간 국민 라면으로 자리매김한 신라면의 프리미엄 라인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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