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1일 공식 SNS에 '2026년 첫 해돋이' 제목으로 6장 게시
첫 번째·네 번째 사진 일출 아닌 일몰로 확인돼
서경덕 교수 "국민 기만" 지적하자 즉시 삭제
경찰청 "혼선 드린 점 사과…SNS 제작 신중히 하겠다"
"독도 첫 해돋이"라더니 일몰 사진
경찰청이 2026년 새해 첫날 공식 소셜미디어에 올린 '독도 해돋이 사진'이 실제로는 일몰 사진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경찰청은 1일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독도에서 보내온 2026년 첫 해돋이 사진을 선물합니다. 올해도 여러분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6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나 게시된 사진 가운데 첫 번째와 네 번째 사진이 일출이 아닌 일몰 장면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독도 일출을 촬영하려면 서도 방향에서 동도 쪽을 바라보며 찍어야 하는데, 해당 사진은 동도 방향에서 서도를 배경으로 촬영된 일몰 사진이었다.
서경덕 교수 "누리꾼 제보로 확인…국민 기만"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새해 첫날 대한민국 경찰청 공식 SNS 계정에 올라온 독도 해돋이 사진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한 누리꾼의 제보로 확인한 결과, 게시물 첫 문장에 '독도에서 보내온 2026년 첫 해돋이 사진'이라고 적혀 있지만, 6장의 사진 가운데 첫 번째 사진은 일출이 아닌 일몰 사진"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사진 역시 새해 첫날 독도에는 많은 눈이 내렸는데 사진 속 독도에는 눈이 쌓여 있지 않아 새해 해돋이 사진으로 보기 어렵다"며 "네 번째 사진 역시 일몰 사진임에도 해돋이로 소개돼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네티즌 "대한민국 경찰이 이럴 수가" 비판 쏟아져
논란이 확산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경찰청을 비판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경찰청이 일출과 일몰도 구분 못 하나", "담당자가 제대로 확인도 안 하고 올린 거냐", "새해부터 국민 기만이냐" 등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일부는 "이런 걸 확인도 안 하고 올리는 게 더 문제", "공식 계정인데 너무 무책임하다", "사진 한 장도 제대로 검증 못 하면서 무슨 일을 하겠나" 등 경찰청의 업무 태도를 질타했다. 또한 "독도 사진이면 더 신경 써야 하는 거 아니냐", "국가 상징 관련 콘텐츠는 더 꼼꼼히 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경찰청, 게시물 삭제 후 공식 사과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청은 해당 게시물을 즉시 삭제하고 2일 오전 공식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경찰청은 "2026년 새해를 맞이해 붉게 타오르는 독도의 태양 이미지를 통해 국민 여러분의 힘찬 출발을 응원하고자 했다"며 "그 과정에서 혼선을 드릴 수 있는 사진이 게시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경찰청은 SNS 콘텐츠 제작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청 관계자는 "붉은 태양 사진을 통해 독도 수호 의지와 국민께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의도였다"며 "본래 의도와 실제 문구를 작성하는 업무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새해 첫날부터 '셀프 망신' 자초
경찰청의 이번 실수는 공식 기관의 SNS 운영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독도라는 민감한 영토 문제와 연결된 콘텐츠였기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새해 첫날 국민에게 힘찬 출발을 응원하겠다던 경찰청이 오히려 일출과 일몰도 구분하지 못한 채 사진을 올려 '셀프 망신'을 자초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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