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일본 규슈 최남단에 위치한 가고시마는 활화산의 웅장함, 천연 온천의 힐링, 푸른 바다의 청량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서 후쿠오카나 오사카를 경유해 이동이 편리하고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와 '원령공주'의 실제 배경지로도 유명해 힐링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쿠라지마 활화산의 웅장함

가고시마 여행의 시작은 단연 사쿠라지마다. 현재도 활동 중인 화산으로 긴코만에 떠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며, 가고시마 시내 어디서든 그 웅장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가고시마 항에서 페리로 약 15분이면 도착하며, 유노히라 전망소에서는 해발 373m 높이에서 가고시마 시내와 화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어 인생샷 명소로 꼽힌다.
여름철에는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날릴 수 있으니 마스크와 모자를 챙기는 것이 좋다. 사쿠라지마 비지터센터에서는 화산의 생성 과정부터 특산물까지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이부스키 모래찜질 온천 체험

세계적으로 희귀한 체험형 온천인 이부스키 모래찜질은 가고시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다. 지하 온천열로 데워진 검은 모래에 몸을 묻어 피로를 풀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피부 미용 효과로도 유명해 여성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가고시마 추오역에서 하루 3회 운행하는 흑백 이부스키 타마테바코 열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으며, 모두 지정석이라 사전 예약이 필수다. 사쿠라지마와 이부스키 온천을 함께 도는 투어가 가장 인기 있는 코스로 꼽힌다.
시로야마 전망대와 센간엔 정원

시로야마 전망대는 가고시마 시내 전경과 사쿠라지마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조망 포인트다. 특히 일몰 시간대에 방문하면 황금빛으로 물든 도시와 화산의 실루엣이 장관을 이룬다.
센간엔은 사쓰마 번의 정원이자 역사 유적지로, 일본 전통 정원과 사쓰마 번의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장소다. 가고시마만과 사쿠라지마를 배경으로 펼쳐진 정원 풍경이 아름다워 여름철 푸른 잔디와 시원한 바람 속에서 산책하기에 제격이다.
기리시마 온천향 자연 속 힐링

자연 속 온천 휴식지인 기리시마 온천향은 울창한 숲과 맑은 공기 속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고시마 공항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하며, 다양한 온천 료칸에서 숙박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쿠라지마 마그마 온천은 페리 터미널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국민숙사로, 당일 온천도 가능하다. 갈색 온천수가 콸콸 흐르는 노천탕에서 사쿠라지마 페리가 눈앞에 보이며, 석양이 질 때 방문하면 더욱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란 무가 저택과 역사 탐방

'사쓰마의 교토'로 불리는 지란 무가 저택 정원은 에도 시대 사쓰마 번의 번영을 보여주는 전통 거리다. 일본 근대화를 이끈 사이고 다카모리, 오쿠보 도시미치 등과 깊은 인연이 있는 지역으로, 역사를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 추천된다.
야쿠시마 세계자연유산 탐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신비의 섬 야쿠시마는 가고시마에서 고속 제트포일로 이동할 수 있다. 울창한 숲과 맑은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동양의 몰디브'로 불리는 요론섬과 아마미오섬도 함께 방문할 만하다.
추천 여행 코스
3박 4일 일정으로 가고시마를 여행한다면 1일차에는 사쿠라지마와 시로야마 전망대, 2일차에는 이부스키 모래찜질 온천과 가이몬다케 산 투어, 3일차에는 센간엔 정원과 지란 무가 저택, 4일차에는 기리시마 온천향에서 휴식을 취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여행 기간을 더 여유롭게 잡는다면 야쿠시마나 아마미오섬으로 당일치기 투어나 1박 2일 일정을 추가하는 것도 좋다. 가고시마는 따뜻한 기후와 역동적인 자연환경, 풍부한 역사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로, 혼자 여행으로 떠나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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