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충북 청주시 KTX오송역에 폭발물 테러를 예고하는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장난성 글로 보고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6일 오후 2시 40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오송역 폭파를 암시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작성자는 이날 새벽 4시 20분쯤 'CTX가 뭐임? 내가 아는 건 이건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게시글에는 영화에 나오는 폭발물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ㅇㅅ에 이거 터트리면 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CTX는 오송을 지나는 충청권광역급행철도의 약자이자 폭발물의 이름이기도 해 이중적 의미로 해석됐다.
경찰은 게시물 속 'ㅇㅅ'을 오송역으로 추정하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경찰특공대와 폭발물 처리반, 소방 특수구조단, 탐지견 2마리 등 총 30여 명의 인력을 오송역에 긴급 투입했다.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송역 전체에 대한 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역사 내외를 샅샅이 뒤졌으나 현재까지 폭발물이나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글 작성자가 충청권광역급행철도와 영문 철자가 같은 폭발물을 언급하며 장난성 게시글을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CTX는 충청권광역급행철도의 약자인 동시에 폭발물 종류 중 하나를 가리키는 용어이기도 하다.
경찰은 작성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한 추적 작업에 착수했다. 공중협박죄 적용 여부를 검토하며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으로 오송역은 한때 비상 상황에 놓였고 승객들의 불안감도 커졌다. 단순 장난성 게시글이었지만 경찰과 소방 등 공공기관의 대규모 인력이 투입되며 사회적 비용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상의 무분별한 허위 협박이 공공 안전을 위협하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주요 교통 시설에 대한 테러 협박은 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한다는 점에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중협박죄는 공중을 협박해 불안감을 조성한 경우 적용되며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은 게시글의 구체성과 파급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법적 조치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상의 가벼운 장난이 얼마나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경찰은 작성자를 특정하는 대로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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