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국민 치약'으로 불리는 애경산업의 2080 치약 중국산 6종 제품에서 구강용품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가 진행된다. 믿고 사용해온 국민 브랜드의 품질 문제에 소비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애경산업은 7일 중국 치약 제조사 'Domy'에서 생산·유통된 2080 치약 6종에서 보존제 성분인 트리클로산(Triclosan)이 미량 혼입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리클로산은 구강용품에 사용이 금지된 물질로 애경산업은 사실 확인 즉시 해당 제품의 수입 및 출고를 중단했다.
트리클로산은 살균·항균 효과가 있는 보존제 성분이지만 구강용품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애경산업은 중국 수입 치약업체에 대한 자체 수시점검 중 이 성분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
회수 대상은 2080 베이직치약, 2080 데일리케어치약, 2080 스마트케어플러스치약, 2080 클래식케어치약, 2080 트리플이펙트 알파 후레쉬치약, 2080 트리플이펙트 알파 스트롱치약 등 6종이다.

애경산업은 제조일자와 상관없이 해당 6종 제품 전량에 대해 자발적 회수를 결정했다. 회수는 제조일자, 구매처, 본인 구매 여부, 사용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와 무관하게 진행된다.
사용기한이 지나지 않은 모든 제품에 대해 회수를 신청하고 제품 구매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회수 신청은 애경산업 홈페이지와 유선 상담을 통해 가능하다.
애경산업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해당 제품 전량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수 시에는 전액 환불 처리된다.
애경산업은 "이번 회수 대상 제품을 제외한 모든 치약은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품질이나 성분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회수 대상 6종을 제외한 다른 2080 치약 제품들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돼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애경산업은 "재발 방지를 위해 품질 관리와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국민 치약'으로 불릴 만큼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온 2080 제품의 금지 성분 혼입 문제로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믿고 입에 넣었는데 배신감이 든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언제적인데 또 이런 일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중국산인지 몰랐다", "국민 치약이라고 믿었는데 알고 보니 중국산"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중국에서 제조된 제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브랜드 신뢰도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애경산업이 자체 점검을 통해 문제를 발견하고 즉각 회수 조치에 나선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 적발이 아닌 자발적 회수로 진행된 만큼 사후 대응은 신속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 제조사에 대한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애경산업은 향후 품질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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