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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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6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이 2026 AFC U23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에이스 강상윤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겪으며 이란과 무승부로 출발했다. 투톱으로 나선 주전 공격수가 모두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 속에 승점 1점에 그쳤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샤밥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이란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26분 강상윤이 수비를 위해 오른발을 뻗다가 그라운드에서 미끄러지면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결국 강상윤은 들것에 실려나갔고 정승배가 교체로 투입됐다.​

강상윤은 응급 치료를 받은 뒤 깁스를 한 채 목발을 짚고 벤치에 복귀했으나 남은 경기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35분에는 김태원도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가 발생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17분 상대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조금 벗어나는 불운을 겪었고, 19분에는 김태원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무효화됐다.​

전반 45분 동안 한국은 볼 점유율에서 30%-70%로 밀렸으며 슈팅 수에서도 1-3으로 뒤졌다. 두 팀 모두 유효슈팅은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전 점유율을 내준 데다 단 1회의 슈팅에 그치며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민성 감독은 김용학을 빼고 강성진을 투입하며 오른쪽 공격의 변화를 모색했다. 이란 진영부터 라인을 끌어올려 강한 전방 압박으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후반 14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정승배의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등 한국은 후반 들어 기세를 올렸다.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자 후반 28분에는 정지훈과 김한서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양 팀은 여러 차례 기회를 주고받았지만 골문을 열지 못한 채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실제 A대표팀 간 역대 전적은 한국이 이란에 10승 10무 13패로 열세지만, U23 대표팀 역대 전적은 이번 경기 전까지 6승 1무 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섰다. 한국은 2020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란은 8강이 최고 성적이다.​

이란은 U23 아시안컵 본선에 4번 출전했지만 그중 3번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다. 그럼에도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고전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년 주기로 치러지는 AFC U23 아시안컵 예선을 통과한 아시아 16개 팀이 참가해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와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C조에서 이란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10일 오후 8시 30분 레바논, 13일 오후 8시 30분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주전 공격수 두 명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안고 남은 조별리그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이민성 팀은 리야드로 이동하기에 앞서 지난달 26일 카타르 캠프에서 치른 시리아와 친선전에서 김용학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으나, 첫 경기부터 꼬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