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개그우먼 강유미가 새해 첫날 공개한 '중년 남미새' 풍자 영상을 둘러싸고 여성혐오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조회수는 폭주하고 있지만 "풍자냐 혐오냐"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가 양분되며 격렬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강유미는 2026년 1월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유미 yumi kang 좋아서 하는 채널'에 '중년 남미새'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공개 후 빠르게 확산돼 불과 사흘 만에 조회수 90만 회를 돌파했고 공개 4일째에는 100만 회를 넘어 1월 5일 기준 약 116만 회를 기록했다.
영상 길이는 약 14분으로, 회사 생활을 배경으로 중년 여성 상사 캐릭터를 연기한 강유미가 남성 직원에게는 지나치게 호의적이고 관대한 반면 여성 직원에게는 험담을 일삼고 가혹하게 대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여준다.
'남미새'란 '남자에 미친 새끼'의 준말이며 남성에게 과도하게 집착하거나 남성이 없으면 생활이 힘들 정도로 남자 관계에 매달리는 여성을 비하적으로 이르는 신조어다. 강유미는 해당 영상에서 중년 여성 캐릭터를 통해 이러한 남미새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연기했다.
영상에서 강유미는 명품 의상과 액세서리를 착용한 채 여성 직원에게 다른 여성 직원의 험담을 늘어놓고 과도하게 사생활을 캐묻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웃음을 위한 풍자인지 특정 집단 비하인지 시청자들 사이에 의견 충돌이 벌어졌다.
네티즌들은 "강유미의 영상이 중년 여성에 대한 혐오 조장 및 남녀 갈라치기와 혐오감을 부추긴다"며 콘텐츠의 방향성에 우려를 표했다. 일단 영상 제목에 쓰인 '남미새'라는 표현이 여성 혐오적인 용어가 아니냐는 지적도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언론에서도 댓글 논쟁이 격화되며 "혐오를 부추긴다 vs 현실 반영" 구도로 번졌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왔다. 맘카페에서는 "요즘 여자애들은"이라는 식의 표현이 아들맘 조롱으로 비치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풍자 대상이 된 것은 '중년 여성' 또는 '남성' 그 자체가 아니라 영상 설정상 권력관계를 이용한 편애·뒷담화·성희롱적 언행 같은 "행동"이라는 옹호도 나온다. 일부 네티즌들은 "강유미는 풍자 영상일 뿐 특정인을 비하할 의도가 없었을 것"이라며 굳이 사과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중년 남성 및 여성에 대한 희화화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과 현실을 반영한 블랙코미디라는 옹호가 팽팽히 맞서면서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영상도 최초 업로드 이후 삭제되지 않고 계속 공개되어 있으며, 댓글 기능 역시 제한 없이 열려 있었다. 비판적인 이들은 "논란을 인지했다면 강유미가 한마디 해명이라도 하는 게 낫지 않았겠냐"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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