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벅스
사진=스타벅스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미국 스타벅스가 SNS에서 유행한 '두바이 초콜릿' 트렌드를 반영한 신메뉴 2종을 겨울 시즌 한정으로 출시했다.

지난 6일부터 미국 내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아이스 두바이 초콜릿 말차'와 '아이스 두바이 초콜릿 모카'는 고객이 직접 만든 커스터마이징 레시피를 공식 메뉴로 채택한 사례다.​

사진=스타벅스
사진=스타벅스

아이스 두바이 초콜릿 말차는 무가당 말차에 피스타치오 소스와 우유, 얼음을 더한 뒤 초콜릿 크림 콜드폼과 솔티드 브라운 버터 토핑을 올린 구성이다. 아이스 두바이 초콜릿 모카는 에스프레소에 초콜릿 모카 소스와 우유를 조합한 뒤 피스타치오 크림 콜드폼과 솔티드 브라운 버터 토핑이 들어갔다.​

두 제품은 2025년 스타벅스에서 인기를 끌었던 음료와 고급 초콜릿 디저트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두바이 초콜릿은 피스타치오와 초콜릿, 카다이프 등 중동 디저트 재료를 활용해 진한 풍미와 독특한 식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23년 말 틱톡에서 두바이 기반 디저트 브랜드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의 초콜릿 바 영상이 확산되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미국 내에서는 두바이 초콜릿을 쉽게 구하기 어려워 이를 변형한 카피 메뉴가 확산됐다. 특히 SNS 등에서는 스타벅스 아이스 말차 라떼에 피스타치오 소스와 초콜릿 크림 콜드폼을 추가한 메뉴가 인기를 끌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2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가장 화제를 모은 음료 상당수가 공식 메뉴가 아닌 고객과 스타벅스 파트너가 만든 커스터마이징 음료였다"며 해당 음료를 2025년 가장 화제가 된 음료로 소개했다.​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레시피를 기반으로 한 두바이 초콜릿 음료를 공식 메뉴로 채택한 것은 고객 창작 레시피를 상업화하는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평가다.​

실제 시음 후기는 엇갈린다. 일부는 "두바이 말차 맛있었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인 반면 "피스타치오 맛이 거의 없다", "그냥 말차라떼에 초코폼 추가한 맛", "이름만 바꾼 것"이라는 평도 나왔다.​

두바이 모카는 "그냥 모카 라떼에 조금 단 콜드폼만 추가한 맛"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당류와 칼로리가 높다는 지적도 있었다.​

국내 스타벅스 매장의 경우 아직 출시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두바이 관련 메뉴에 대해 현재 국내에서는 특별한 판매 계획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SNS를 계기로 두바이 초콜릿 유행이 확산됐으며 두바이쫀득쿠키를 비롯해 도넛과 빙수, 편의점 디저트 등으로 빠르게 변주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겨울 메뉴로 카라멜 프로틴 말차와 카라멜 프로틴 라떼도 새롭게 선보이며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층 공략에 나섰다. 피스타치오 라떼와 피스타치오 크림 콜드 브루에 더해 피스타치오 코르타도가 새롭게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