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지난 7월 9일, 인기 캐릭터 브랜드 팝마트(Pop Mart)의 대표 라인업 중 하나인 ‘라부부(Labubu)’ 키링이 다시 한 번 품절 사태를 일으켰다. 이날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판매된 ‘라부부 마카롱 시즌3’ 키링은 10시, 13시, 16시 세 차례 오픈된 모든 회차에서 몇 분 만에 완판되며, 팬덤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팝마트 코리아가 선보인 이번 제품은 ‘마카롱 컬러 시리즈’로, 라부부 특유의 귀여움에 파스텔 색감을 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손바닥 크기의 인형 키링 형태로 제작돼 가방, 휴대폰, 자동차 키 등에 부착하기 적합한 사이즈이며, 수집형 캐릭터 상품으로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장 큰 판매 채널은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정해진 시간마다 한정 수량이 열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시즌3의 경우, 3차 판매까지 모두 수초 만에 품절되었으며, 판매 종료 직후 ‘알림 신청’ 수만 수천 건에 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제품 구매를 위한 ‘오픈런’에 가까운 클릭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제품을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리셀(resell)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중고 거래 플랫폼 및 전문 리셀 앱 등에서는 공식가보다 2~3배 높은 가격에 라부부 키링이 거래되고 있으며, 일부 희귀 색상은 5만 원을 훌쩍 넘는 프리미엄이 붙기도 한다.
이번 열풍은 단순히 제품 자체의 귀여움이나 브랜드 가치뿐만 아니라, ‘한정판’이라는 희소성과 SNS 인증 문화를 자극하는 요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0~30대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키링을 모으는 것이 하나의 취미이자 개성 표현”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퍼지면서, 라부부를 비롯한 다양한 아트토이 키링 제품이 연이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키링 시장은 저가형 소비와 캐릭터 굿즈 수집 문화가 결합된 대표적 사례”라며 “특히 팝마트처럼 아티스트 기반 캐릭터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수요가 지속 확대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팝마트는 최근 코카콜라 및 패션 브랜드 ‘Pronounce’ 등과 콜라보레이션한 라부부 키링을 선보이며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 키링 역시 리셀 시장에서 웃돈이 붙으며 소장용으로 높은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정판이라도 너무 수량이 적다”, “리셀가가 너무 높아졌는데 대체 언제 사라는 건가”라는 불만도 있는 반면, “성공하면 성취감이 있다”, “하나하나 모을 때의 재미가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존재한다.
한편, 팝마트 측은 향후 다양한 키링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소비자 편의를 위한 사전 예약제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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