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셰프 안성재' 갈무리
사진=유튜브 채널 '셰프 안성재' 갈무리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셰프 안성재가 어린 시절 손가락 절단 사고를 겪었던 사실을 고백하며 지금의 요리를 가능하게 만든 어머니의 헌신을 털어놨다.

10일 유튜브 채널 '셰프 안성재'에는 '여기가...극락...? 선재스님과 함께 만든 사찰음식 한 상과 함께하는 [흑백요리사 시즌2] 리뷰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안성재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에 출연했던 선재스님을 만나 사찰음식을 함께 만들며 대화를 나눴다. 선재스님은 안성재의 오른손 중지 손가락이 곧게 펴지지 않는 것을 보고 "근데 손가락이 하나가 왜 그러세요?"라고 물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셰프 안성재' 갈무리
사진=유튜브 채널 '셰프 안성재' 갈무리

안성재는 담담하게 "손가락 하나가 아니고 어렸을 때 형이랑 놀다가 손가락이 잘렸었다"고 고백했다. 손을 펴도 중지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곧게 펴지지 않는 것은 어린 시절 절단 사고의 후유증이었던 것이다.​

당시 사고는 매우 심각해서 병원 측에서는 상처 부위에 독이 오를 수 있다며 절단 수술을 권유했다. 그러나 안성재의 어머니는 절단이 아닌 봉합을 선택했다.​

안성재는 "잘려서 독이 오를 수 있어서 병원에서 자르자고 했는데 어머니가 이걸 안 잘랐다"고 설명했다. 어머니의 강한 의지로 손가락을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이다.​

안성재는 "저희가 강원도에 있을 때였는데 (잘린 손가락을) 잡고서 3시간 동안 택시 타고 가서 다시 봉합 수술을 하셨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어머니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잘린 손가락을 부여잡고 3시간 동안 이동해 봉합 치료를 받게 했던 것이다.​ 그는 "그래서 지금도 이렇게 손가락이 조금 꺾여 있다"고 덧붙였다.​

이야기를 들은 선재스님은 안타까움과 함께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선재스님은 "그래도 멋지다. 그 손으로 다 요리를 하시고"라며 응원했고 안성재는 조용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고의 흔적으로 손가락이 꺾인 상태에서 세계적인 요리사로 성장한 안성재에 대한 감탄의 말이었다.​

안성재는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 시즌2'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