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서울 시내버스가 13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3일 오전 1시 30분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12일 오후 3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10시간 넘는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통상임금 문제를 두고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가 정한 협상 데드라인인 자정을 넘긴 시점까지 협상을 이어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지난해 12월 24일 지부위원장 회의를 열고 2026년 1월 13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서울에서는 64개사 394개 노선에서 시내버스 7000여 대가 운행하고 있다. 노조에 64개사 모두가 참여하고 있어 한파 속 출퇴근길 교통 불편이 현실화됐다.
노조는 파업 시작 후 뒤늦게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14일 첫차부터 복귀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13일 하루는 일단 시내버스 운행이 멈추게 된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이다. 사측과 서울시는 대법원 판결대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고 노조의 인상 요구까지 수용하면 임금이 20% 넘게 오른다며 임금 체계 개편부터 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는 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은 교섭 대상이 아니라며 임금 인상률부터 협상하자고 맞섰다. 노조는 법원과 노동부가 확인한 시급 12.85% 인상분 반영을 요구했다.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운행을 늘리고 무료 셔틀버스 670여 대를 운행한다. 지하철은 하루에 173회 늘려 운행하고 막차 시간도 다음 날 새벽 2시까지로 연장한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117개 노선 625대를 긴급 투입한다. 셔틀버스는 주요 주거지와 지하철역을 연결하며 노선 정보는 서울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남구는 13일 새벽 6시부터 45인승 버스를 투입해 주요 거점과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영등포구는 45인승 버스 14대를 즉시 투입해 마을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운행한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운행도 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2500여 회 늘릴 예정이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해에도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당시 서울시의 중재로 합의에 도달해 파업 11시간 만에 전면 철회하고 정상 운행으로 복귀했다.
노조는 지난해 5월과 11월 두 차례 파업을 예고했으나 수험생과 시민 불편 등을 이유로 유보한 바 있다.










0개의 댓글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