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국내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브랜드 간식들이 사전 공지 없이 중국산으로 전환되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페레로로쉐와 멘토스를 비롯해 스키틀즈 킨더조이 등이 중국 생산으로 바뀌고 있다.
페레로 그룹은 최근 중국 항저우 공장에서 생산한 페레로로쉐와 킨더조이를 한국 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멘토스와 스키틀즈도 일부 제품이 중국산으로 전환됐다.
현재 일부 매장에서는 기존 원산지 재고와 중국산 신제품이 함께 판매되고 있으며 재고 소진 이후에는 중국산 제품으로 완전히 전환될 예정이다.
원산지 변경에 대한 사전 공지 없이 제품이 바뀌면서 소비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가격은 동일하게 유지되어 원가 절감 혜택이 소비자에게 환원되지 않는다는 불만도 커지고 있다.

페레로로쉐 측은 여러 국가의 생산 시설에서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는 2025년 5월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생산된 제품도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러한 생산지 변경을 글로벌 원가 절감을 위한 조치로 해석한다. 최근 국제 코코아 가격이 흉작과 공급난 영향으로 연일 급등하면서 글로벌 제과업체들이 원자재 조달과 생산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을 생산 기지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는 공급 효율과 생산비 절감 유럽 공장 한계 등을 이유로 중국 생산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중국은 이미 소비재 제조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프링글스·하리보·레드불 등 일부 제품이 중국 생산 라인을 활용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의 아시아 공급망이 중국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고비용 구조에 놓인 유럽·미국 제조업이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이동시키는 흐름도 계속되고 있다.
소비자 사이에서는 브랜드 이미지와 제조국 간 괴리로 혼란과 불신이 커지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유럽 브랜드로 인식되던 제품들이 중국산으로 바뀌면서 브랜드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누리꾼들은 중국산으로 전환된 제품을 비싸게 구매하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구매가 늘어나는 시점에서 중국산 구매를 원치 않는다면 제조국 표시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내 편의점과 대형 마트 일부 매장에는 기존 원산지 재고와 중국산 신규 물량이 혼재돼 판매되고 있어 구매 시 제품 포장지의 원산지 표기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생산분이 순차적으로 입고 중"이라며 "올해 초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페레로로쉐가 모두 중국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멘토스와 스키틀즈 등 다른 제품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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