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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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최근 들어 목 앞쪽과 귀 밑, 턱 아래 등에서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상의 상당수가 ‘흉쇄유돌근(Sternocleidomastoid muscle)’과 관련된 근막통증증후군일 수 있다고 진단한다. 흉쇄유돌근은 목의 앞·옆쪽에 위치한 대형 근육으로, 고개를 돌리거나 들 때 주요한 역할을 한다.

이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비정상적인 자극을 받게 되면 단순한 목 통증을 넘어 두통, 안면부 불편감, 어지럼증 등 다양한 방사통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전자기기 사용 시간이 급증하면서, 고개를 앞으로 빼고 숙이는 ‘거북목’ 자세가 지속되면서 해당 근육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흉쇄유돌근 통증의 주요 증상은 귀 밑, 턱 아래, 쇄골 부위에 생기는 묵직한 통증과 뻣뻣함이며, 통증이 눈 주위나 머리 옆, 심지어 이마 쪽까지 확산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단순 편두통으로 오해하거나, 이비인후과나 치과를 찾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잘못된 자세 외에도 스트레스, 교통사고로 인한 미세 외상, 수면 시 높은 베개 사용 등이 흉쇄유돌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턱관절 질환과 동반될 경우, 통증은 더욱 복합적 양상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통증은 대개 비수술적 보존 요법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우선 온찜질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일상 속에서 정기적인 스트레칭과 자세 교정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귀에서 쇄골 방향으로 이어지는 흉쇄유돌근을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거울 앞에서 고개를 반대 방향으로 돌려 늘리는 간단한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병원을 찾을 경우 물리치료, 근막이완술, 저주파 자극(TENS), 도수치료 등이 적용되며,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트리거 포인트 주사 등 국소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1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거나 어지럼증, 팔 저림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통증의학과 등의 전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일상생활 속에서의 자세 인식이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춰 배치하고, 스마트폰은 팔을 들어 눈앞에서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역시 통증 예방과 완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흉쇄유돌근 통증은 그 자체로 큰 질환은 아니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화되기 쉬운 만큼 조기 인지와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현대인의 생활방식에 밀접하게 연관된 이 증상은, 결국 작은 습관의 변화에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 본 기사는 일반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증상이나 질환에 따라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와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