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NA, SBS Plus '나는 SOLO' 갈무리
사진=ENA, SBS Plus '나는 SOLO' 갈무리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SBS Plus와 ENA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 29기에서 현숙이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하는 영식에게 결국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14일 밤 방송된 236화에서는 현숙과 영식의 불편한 대화 현장이 공개됐다.​

영식은 이날 현숙을 따로 불러내며 "솔직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현숙은 "불편하다기보다는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영식이 "나도 할 말이 없다"고 하자 MC들은 "그럼 왜 불러냈냐"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영식은 머뭇거리다 "제가 눈을 부라릴 정도로 불편하냐"고 질문했다. 현숙은 "그냥 궁금해서 그런 것뿐이고 호기심의 눈빛이다"라며 "편하게 있었는데 할 말이 있다며 부르니까 그렇게 보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숙은 "영식님이 저와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제가 같은 마음인지 궁금한 거 아니냐"고 물었다. 영식은 "현숙님이 안 된다고 말한 것도 알고 슈퍼 데이트도 쓰지 않겠다고 했지만 적어도 1대1 대화까지 못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숙이 "물어보고 싶은 게 있냐"고 묻자 영식은 "제가 그렇게 불편하냐고 묻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현숙은 "질문을 할 때마다 예상하지 못한 말투와 내용이 나와 말을 잘 못 걸겠다"며 "1대1 데이트 때도 그랬고 영식님과는 대화의 결이 정말 안 맞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영식은 "기회를 얻긴 했지만 그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현숙은 "여기 피곤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그날 저녁을 먹으면서 영식님에 대한 호기심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현숙은 "이제 서로 편한 시간을 갖자"고 말했고 영식이 "아예 대화를 하지 말자는 거냐"고 묻자 "대화도 결국 노력과 시간이 드는 건데 왜 대화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달라지는 게 뭐가 있냐"고 물었다. 이어 "이렇게 말하는 게 방송에 나가서 어떻게 보일지 걱정도 됐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결국 현숙은 깊은 한숨을 내쉰 채 자리를 박차고 나가며 대화를 중단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현숙은 "말이 너무 길어져서 단호하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며 "막힌 벽들로 저를 보호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은 현숙의 단호한 태도에 공감을 표했다. 블라인드에서는 "현숙 질문에 대답도 안 하고 도리도리 해놓고 말 못 알아먹는다고 화내는 게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이 나왔다. "현숙이 무서웠을 것 같다"며 "대화의 결이 안 맞는 사람과 계속 얘기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현숙이 참하고 괜찮아 보인다"며 "저런 상황을 다 받아주고 성숙하게 대응하는 게 쉽지 않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회생활을 제대로 하는지 의문"이라며 "상대방 기분이나 분위기를 아예 못 읽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현숙은 지난달 31일 방송에서 영식을 따로 불러내 "저보다 더 잘 맞는 분이 있을 것 같다"며 거절 의사를 명확히 밝힌 바 있다. 당시 영식은 0.1초 만에 "네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해 MC들을 당혹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