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유튜브가 청소년 자녀의 쇼츠 시청을 부모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 짧고 자극적인 숏폼 영상이 소셜미디어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청소년 보호 장치를 강화한 것이다.
유튜브는 15일 감독 대상 계정을 사용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쇼츠 시청 시간 제한 기능을 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모는 자녀의 쇼츠 시청 시간을 15분부터 2시간까지 15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완전 차단 옵션이다. 타이머를 0분으로 설정하면 쇼츠 피드를 아예 스크롤할 수 없도록 차단할 수 있다. 시험 기간이나 학습 시간에 부모가 자녀의 쇼츠 시청 자체를 막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부모가 자녀의 취침이나 휴식 시간 알림을 설정해 동영상 시청을 중단하도록 유도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다만 이 기능은 보호자가 직접 활성화해야 한다.
유튜브는 이번 업데이트로 청소년이 연령에 적합하고 유익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돕는 크리에이터 가이드라인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가이드라인은 유튜브와 미국 UCLA가 협력해 개발했고 미국 심리학회, 보스턴 아동병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등의 검토를 거쳐 완성됐다.
가이드라인이 유튜브의 추천 시스템에 적용돼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고품질 콘텐츠가 더 자주 노출되도록 할 방침이다. 유튜브는 또 부모가 새로운 자녀용 계정을 만들어 몇 번의 탭만으로 여러 계정을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가입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브는 이러한 기능을 올해 1분기 말까지 전 세계에 적용할 방침이다. 청소년의 소셜 미디어 과몰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에 이어 유튜브까지 주요 SNS 플랫폼 기업들의 자체 보호 조치가 강화되는 추세다.
앞서 메타는 인스타그램에 도입했던 청소년 계정 시스템을 지난해 페이스북과 메신저까지 확대 적용했다. 만 13~15세 청소년 계정은 생성 시 자동으로 비공개 설정돼 승인된 팔로워만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숏폼의 선두주자인 틱톡의 경우 18세 미만 사용자에 대해 하루 60분 사용 제한이 기본값으로 설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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