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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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방탄소년단이 오는 6월 부산에서 공연을 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숙박업소들이 요금을 최대 10배 이상 인상해 바가지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15일 빅히트뮤직 발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4년 만에 완전체로 진행하는 월드투어 일정에 부산을 포함시켰다. 오는 6월 12일과 13일 이틀간 부산에서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공연 소식이 알려진 직후 부산 전역의 숙박 요금이 급등했다. 동래구 지역의 한 숙박업소는 6월 10일 6만8000원이던 숙박요금이 12일과 13일에는 76만9000원으로 10배 이상 올랐다.​

기장군의 한 업소는 같은 기간 9만8000원에서 50만2000원으로 상승했고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 인근의 한 업소는 6월 11일 30만원이던 요금이 12일에는 93만2000원으로 인상됐다. 해운대구의 한 콘도는 한 주 전 70만원대였던 객실이 무려 150만원으로 뛰었다.​

평소 3만원에서 7만원대인 모텔은 아예 240만원대로 가격을 높여놔 미리 예약받지 않겠다는 의도를 명확히 드러냈다. 일부 호텔은 공연 당일 3박 이상을 필수 예약 조건으로 내걸어 논란을 키웠다.​

소셜미디어에는 기존 예약자에게 호텔 측이 일방적으로 예약 취소를 요청했다는 주장도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호텔로부터 BTS 부산 콘서트 일정이 공개된 뒤 예약이 수백 건 들어와 객실 수를 초과했다며 예약 취소를 부탁받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엑스 옛 트위터에 방탄소년단의 부산 공연 소식이 전해지며 부산 숙박업소의 가격이 최대 10배까지 폭증했다는 내용을 언급할 정도로 논란이 확산됐다.​

부산에서 숙박업소 바가지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2022년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을 위해 열린 BTS 무료 콘서트 당시에도 숙박 요금 바가지 논란이 크게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일부 숙소는 평소 요금의 최대 30배에 달하는 가격을 책정하려다 거센 비판을 받았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변에서 진행되는 불꽃축제 기간에도 숙박업소가 요금을 올려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부산시는 매년 대형 행사 때마다 계도 방침을 밝히지만 뚜렷한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