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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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서울시가 급증하는 마라톤 대회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출발 시간 앞당기기와 인원 제한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서울시 주최·후원 마라톤 대회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주요 마라톤 대회 운영사들에게 통지했다. 이번 지침은 시민 불편 최소화와 참가자 안전 강화를 목표로 총 12가지 기준을 담고 있다.​

서울시가 주최하거나 후원하면서 교통 통제가 이뤄지는 마라톤 대회는 출발 시간을 현행 오전 8시에서 9시에서 오전 7시 30분 이전으로 앞당기도록 했다. 시작 시각을 당겨 오전 10시 전후에는 대회가 끝나도록 해 교통 통제에 따른 민원을 줄이기 위해서다.​

개최 시기는 기온과 학사 일정 등을 고려해 3월에서 6월 또는 9월에서 수능 전인 11월 첫째 주 등으로 결정하는 것으로 했다. 명칭 후원은 주최사별로 최대 연 2회만 받을 수 있도록 제한했다.​

안전을 위해 참가 인원 상한선도 새롭게 설정됐다. 광화문광장 1만 5000명과 서울광장 1만 2000명과 여의도공원 9000명과 월드컵공원 7000명 등 대회 장소별 적정 인원을 준수해야 한다.​

마라톤 취지에 맞지 않은 주류 및 무알코올 주류 협찬도 금지됐다. 디제잉과 고적대 그리고 마칭밴드와 전자 음향 사용을 금지해 대회 진행 시간 동안 소음을 65데시벨 이하로 관리하도록 했다.​

급수대는 2킬로미터에서 5킬로미터마다 설치하고 하프마라톤의 경우 구급차 12대 이상과 10킬로미터 대회는 6대 이상 확보해야 한다. 대회 사무국은 안내 현수막 등에 연락처를 표출해 민원 응대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병원 등 특수시설 출입이나 응급 차량 통행과 장애인과 노약자를 상대로 한 통행 통제는 최소화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마라톤 대회로 도로 위에 발생하는 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하지 않는 운영사들에 페널티를 가할 예정이다.​

동호인 사이트 마라톤 온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만 530회의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올해 서울에서 개최하겠다고 공지한 마라톤 대회는 142개에 달하며 봄과 가을에는 서울 시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개의 대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지침 배포에 대해 마라톤 대회 운영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