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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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약 2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은 지난 9일 신한은행과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에 대한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맺었다. 계약일 종가인 13만9000원을 기준으로 매각 규모는 2조850억원에 달한다.​

신한은행은 오는 6월30일까지 홍 명예관장의 주식을 처분할 예정이다. 이번 주식 매각 목적은 시스템에 세금 납부 및 대출금 상환용이라고 명시됐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어 실제 처분 금액은 계약 당시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홍 명예관장이 신탁계약을 체결한 지 일주일 만에 1만원 가까이 올랐다.​

최근 종가인 14만89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처분 예상 금액은 2조2335억원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번 매각이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 이후 분납 중인 상속세와 대출금 상환을 위한 현금 확보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고 이건희 전 회장 별세 이후 삼성 일가가 부담해야 하는 상속세는 총 12조원에 달한다. 삼성 일가는 2021년부터 5년간 6회에 걸쳐 연부연납 방식으로 세금을 내고 있으며 마지막 상속세 납부는 오는 4월로 예정돼 있다.​

홍 명예관장은 지난해 10월에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을 블록딜로 정리한 바 있다.​

당시 홍 명예관장과 이부진·이서현 사장은 삼성전자 주식 1771만6000주를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매각가는 주당 10만2200원에서 10만4100원 수준으로 전체 규모는 최대 1조8442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