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커뮤니티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에서 음식을 주문해 취식한 뒤 반복적으로 취소와 환불을 요청해 자영업자가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SNS를 중심으로 강남의 한 김밥집 안내문 사진이 빠르게 퍼졌다. 해당 안내문에는 특정 대형 병원이 음식을 주문한 뒤 취식하고도 취소와 환불을 반복해왔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앱 화면 갈무리가 올라왔다. 사진 속 메뉴판에는 커피와 김밥 세트가 무려 50만원에 등록돼 있었다.​

메뉴 설명란에는 청담동 ○○성형외과에서 김밥을 취식한 뒤 지속적으로 환불과 취소를 반복했다며 주문 금지를 안내했음에도 주말마다 주문이 이어져 시간과 비용 정신적 피해가 컸다고 적혀 있었다. 가게 측은 스트레스 받을 바에 김밥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김밥집은 다른 배달 플랫폼에도 동일한 메뉴를 50만원으로 등록하고 ○○성형외과 주문 금지라며 취식 후 환불과 취소를 반복해 주소 확인이 어려운 플랫폼에서는 김밥을 아예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안내했다.​

김밥집 사장은 해당 성형외과에서 김밥 취식 후 지속해서 환불 및 취소를 반복했다며 주문금지라고 써놔도 주말에 또 주문하고 취소한다고 토로했다. 주소가 표시되지 않는 배달 플랫폼에선 김밥을 아예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병원은 청담동 소재의 대형 성형외과로 알려졌다. 주소 비공개 배달 시스템으로 인해 악성 주문을 차단하기 어려워 자영업자가 이 같은 초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에서는 이 정도면 단순 피해를 넘어 영업방해 소지도 있다는 반응과 대형 병원이고 직원도 많은 곳으로 아는데 병원장은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추가 사실관계 확인은 필요하지만 저 정도 대응이면 오히려 양반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병원 측이 김밥집 사장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다면 더 큰 논란이 될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그럼 병원에서 성형수술 받고 취소해달라고 하면 되겠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강남의 한 성형외과가 배달 음식을 수차례 주문한 뒤 취식 후 취소와 환불을 반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인근 김밥집 자영업자가 고충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자영업자는 고가의 가격을 책정하며 사실상 판매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소가 노출되는 다른 배달 플랫폼에서는 판매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주소가 표시되는 플랫폼에서는 문제의 병원으로의 배달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