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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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일본에서 54년간 운영되던 버거 체인 롯데리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롯데리아는 젯데리아 브랜드로 완전히 통합되면서 기존 상호와 간판이 모두 교체될 예정이다. 일본 외식 대기업 젠쇼홀딩스는 오는 3월을 목표로 일본 내 롯데리아 전 매장을 순차적으로 폐점한 뒤 신규 브랜드 젯데리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72년 도쿄 니혼바시 다카시마야 백화점에 1호점을 연 이후 54년간 이어져 온 일본 롯데리아 브랜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일본에서는 새 회계연도가 4월에 시작되기 때문에 3월 말까지 기존 롯데리아라는 이름을 정리하고 4월부터는 젠쇼의 젯데리아로 새 출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최근 일본 전역에서 롯데리아 매장이 잇따라 사라지자 소셜미디어에서는 동네 롯데리아가 사라졌다는 글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젯데리아는 롯데리아의 대표 메뉴인 절품 버거의 ZE와 카페테리아의 TERIA를 결합한 이름으로 패스트푸드와 카페의 중간 지점을 지향하는 콘셉트의 브랜드다. 젠쇼홀딩스는 2023년 일본 롯데리아를 인수한 뒤 같은 해 9월 도쿄에 젯데리아 1호점을 열고 기존 매장을 단계적으로 전환해 왔다. 2026년 봄이면 젯데리아 매장 수가 롯데리아를 넘어설 전망이다.​

젠쇼홀딩스는 이번 브랜드 통합을 통해 원재료 공동 구매와 물류 효율화로 원가를 절감하고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두 브랜드는 그간 절품 치즈버거 등 동일한 상품명을 사용해 왔지만 조달과 제조, 물류 시스템이 달라 빵과 패티, 소스 등 원재료는 서로 달랐다.​

젠쇼홀딩스는 브랜드 통합으로 물류와 구매 체계를 일원화해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 롯데리아 브랜드가 사라지는 것과 달리 한국 롯데리아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국 롯데리아는 최근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롯데리아와 한국 롯데리아는 별개의 회사로 운영되고 있으며 일본의 브랜드 전환이 한국 사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롯데리아 브랜드가 계속 유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