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한국과학기술원을 포함한 전국 4대 과학기술원이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교폭력 이력이 있는 지원자들을 전원 탈락시켰다.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과학기술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 전형에서 학교폭력으로 인해 감점을 받은 지원자는 모두 불합격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KAIST의 경우 2026학년도 학사과정 입학전형 수시모집에서 학폭 감점 대상 인원 12명이 전원 탈락했다. GIST와 UNIST에서도 각각 2명, 1명이 학폭 이력으로 감점을 받아 불합격됐다.
DGIST는 학교폭력 이력이 있는 수험생은 지원 자체가 제한돼 해당 이력 지원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DGIST는 학교폭력 조치사항 제4호(사회봉사), 제9호(퇴학 처분)를 받은 수험생은 지원조차 하지 못하게 제한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전국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교육부는 2026학년도 대입 수시와 정시 모두 학교폭력 기록을 반영하도록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서울 주요 대학 11곳의 학폭 이력 지원자 151명 중 150명이 불합격했고 9개 거점 국립대에서도 학폭 이력이 있는 수험생 162명이 탈락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각 5명과 12명의 학폭 가해자가 수시에 지원했지만 모두 탈락시켰다. 서강대와 성균관대 3명, 한양대 7명, 이화여대 1명, 중앙대 32명, 한국외대 14명, 서울시립대 12명도 전원 불합격시켰다.
황정아 의원은 정부의 학교폭력 근절 정책이 대학 입시에서도 실효성을 거두고 있다며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건전한 학교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학년도 입시부터 학교폭력 전력이 모든 대학 전형에 의무 반영되면서 상위권 입시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학교폭력 이력이 있으면 명문대 진학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수재들이 모인다는 과학기술원 입시에서도 학교폭력 이력이 있는 지원자가 전원 탈락한 것은 학폭 근절에 대한 정부와 대학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카이스트 대학원생의 학폭 및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는 등 학내 폭력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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