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프랭크버거와 진격의 거인의 콜라보 굿즈가 전국 매진 사태를 일으킨 가운데 일부 매장에서 세트 구성품인 버거를 제공하지 않고 담요만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월 22일 시작된 프랭크버거와 진격의 거인 콜라보는 전국 548개 참여 매장에서 조사병단 담요 세트(21,700원)와 키링 세트(16,700원) 2종을 선보였다. 조사병단 담요팩은 치즈버거 또는 쉬림프버거 세트와 함께 구성된 패키지 상품이다.
문제는 일부 지점에서 망토 담요팩을 구매한 손님들에게 세트에 포함된 버거를 주지 않았다는 소비자 제보가 SNS에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일부 가맹점주는 정가보다 높은 금액을 요구하거나 버거 없이 굿즈만 판매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한 소비자는 "세트 가격을 냈는데 버거는 주지 않고 담요만 받았다"며 "버거가 포함된 세트라는 설명도 없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세트 가격보다 비싸게 돈을 받고 담요만 팔았다"고 증언했다.
콜라보 첫날부터 물량 부족 문제도 불거졌다. 지점당 담요 물량이 평균 10개에 불과했고, 일부 지점은 이벤트 전날과 당일 각 10개씩만 입고돼 많은 팬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버거 하나에 2만 원이 넘는 가격임에도 오전 9시부터 줄을 서고 오픈 30분 만에 전국 매장에서 품절 사태가 벌어졌다. 오픈 전부터 엄청난 웨이팅은 물론 전날 예약까지 이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프랭크버거 본사는 논란이 확산되자 사과문을 발표했다. 운영 미숙과 가맹점 관리 부족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지만, 역설적으로 이번 콜라보는 전국 매진 사태를 일으키며 흥행에는 성공했다.
구매자들의 후기를 보면 "망토 퀄리티 걱정했는데 가성비 좋다", "담요 너무 예쁘고 마음에 든다"는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실제 착용한 구매자들은 조사병단 필수템이라며 퀀리티를 극찬했다.
프랭크버거는 앞서 지난해 11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가맹 갑질 3종 세트' 행태로 적발돼 과징금 6억 4천100만 원을 부과받은 전력이 있다. 예상 수익을 부풀려 안내하고 구입 강제 품목을 지정했으며 판촉행사를 강제한 혐의였다.
공정위는 프랭크에프앤비가 가맹업의 품질 유지 등을 위해 본사로부터만 구매할 필요성이 없는 포크·나이프 등 13개 품목을 구매하도록 강제했고, 이를 통해 1억 4천만 원 수준의 차액가맹금을 위법하게 받은 것으로 조사했다.
프랭크버거와 진격의 거인 콜라보는 2월 15일까지 진행되거나 지점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운영된다. 프랭크버거 앱으로 콜라보 메뉴를 주문하면 뽑기 이벤트에 참여해 다양한 진격의 거인 굿즈를 받을 수 있는 추첨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번 논란으로 프랭크버거의 가맹점 관리 능력과 본사의 준비 부족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소비자들은 "굿즈 퀄리티는 좋지만 운영 방식은 실망스럽다"며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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