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 엄주용 기자] 먹방 1세대 유튜버로 불리는 밴쯔(본명 정만수)가 지난 10년간 운영해온 구독자 205만 명 규모의 유튜브 채널을 자진 삭제하고, 새로운 채널을 개설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새 채널명은 ‘밴쯔 BANZZ’로, 밴쯔는 이를 “시즌2의 시작”이라고 표현하며 구독자들과의 새로운 소통을 예고했다.
이번 채널 삭제는 단순한 콘텐츠 개편이 아닌, 본인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었다. 밴쯔는 지난 6월 28일 열린 격투기 대회 ‘굽네 로드FC 073’ 이벤트 매치에서 개그맨 윤형빈과 대결을 벌였다. 당시 그는 “경기에서 패배하면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실제로 1라운드 TKO로 패배한 뒤 약속대로 채널을 삭제했다.
해당 채널은 2013년 개설돼 ‘깔끔한 먹방’으로 국내 1세대 유튜브 트렌드를 이끌었던 대표적인 콘텐츠 플랫폼 중 하나였다. 특히 라면, 도시락, 패스트푸드 등 대중적인 메뉴를 중심으로 진행된 밴쯔의 영상은 최대 조회 수 수백만 회를 기록하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밴쯔는 새롭게 개설된 ‘BANZZ’ 채널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알렸다. 첫 영상에서 그는 “마치 방학이 끝난 기분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기존 채널 삭제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이제는 ‘중고신입 밴쯔’로 돌아왔다”며 “초심을 되찾고 더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신규 채널의 구독자는 개설 직후 빠르게 10,000명을 넘기며 팬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밴쯔가 콘텐츠의 다양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의 먹방 중심에서 브이로그, 운동, 자기계발 등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의 확장 가능성도 점쳐진다.
유튜브 콘텐츠 전문가들은 이번 행보에 대해 “크리에이터가 공약을 실행에 옮긴 것은 보기 드문 일이며,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또한 “채널 삭제는 대담한 결정이지만, 새 출발과 브랜딩 재정립의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밴쯔는 영상 말미에서 “10년 전 처음 카메라를 켰을 때처럼, 다시 배운다는 자세로 하겠다”며 초심을 거듭 강조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진정성이 느껴진다”, “예전처럼 먹방뿐 아니라 다양한 모습이 기대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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