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2026년 설 명절(2월 17일)을 앞두고 설 선물 시장이 본격 가동되고 있다.
올해 설 선물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합리적 실용주의'와 '시간의 가치'다. 단순히 가격이 싼 제품보다는 품질이 보장된 실속형 상품이, 그리고 손이 많이 가는 원물보다는 바로 즐길 수 있는 편의형 상품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해 12월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 성수품·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 결과 과일 혼합세트가 1위, 사과가 2위, 소고기가 3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소고기가 부동의 1위였지만 지난 추석부터 과일 선물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가격대별로는 10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추천하는 10만원 이하 선물로는 코코하 아몬드 3종 컬렉션(6만1800원), TWG tea 그랜드 티 테이스터 티백 컬렉션(7만6000원) 등이 있다.
20만원 이하에서는 명인명촌 주안상(12만5000원), 혼합포도 제주과일 애플망고 세트(12만5000원) 등이 인기다. 30만원 이하로는 명인명촌 백화고(30만원), 한우 순우리 소담 국(20만원) 등이 추천된다.
올해 설 선물의 핵심 키워드는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다. 이제는 선물도 받는 사람의 시간을 아껴주는 것이 매너인 시대가 됐다.
손질 한우 세트는 덩어리 고기 대신 부위별로 진공 포장되어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소포장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선보인 현대 한우 스테이크 난 蘭(35만원)은 등심스테이크와 채끝스테이크 각각 600g씩 넣은 구성으로 집에서도 풍미 가득한 스테이크 요리를 즐기기 좋다.
젊은 층을 겨냥한 홈카페·디저트 세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명 카페의 드립백이나 수제 쿠키(두쫀쿠 등) 세트는 젊은 층에게 센스 있다는 칭찬을 듣기 딱 좋다.
친환경·제로웨이스트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플라스틱 포장을 줄인 샴푸바 세트나 대나무 칫솔 세트 등은 '개념 있는 선물'로 통한다. 2026년 명절 선물의 가장 큰 변화는 친환경 포장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한 종이 포장재와 재사용 가능한 보자기 포장이 표준이 됐다.
부모님 선물로는 현금(용돈)과 건강기능식품 조합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정관장 홍삼 제품 등 건강 관련 선물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실속파들은 3만~5만원대 선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별이야기 호두정과 4색 호두정원 선물세트(2만2970원), 직접생산 상주곶감 건시(3만1860원) 등이 인기 품목이다.
지역 특산물을 담은 로컬 상품도 각광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추천하는 제주과일 혼합 세트(12만5000원)는 제주 천혜향과 한라봉, 레드향으로 구성돼 제철 식품과 로컬 상품의 매력을 모두 잡았다.
프리미엄 선물을 원한다면 에스투블롱 플라콘 꾸뛰르(62만원) 같은 고급 올리브오일도 좋은 선택이다. 상자를 열자마자 사진을 찍게 만드는 우아한 디자인으로 품질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모두 갖췄다.
2026년 설 연휴는 2월 16일(월)부터 18일(수)까지 3일간이다. 주말을 포함하면 2월 14일(토)부터 18일(수)까지 5일 연휴가 된다.
온라인 주문은 배송 기간을 감안해 여유 있게 주문하는 것이 좋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설 선물세트 코너를 운영하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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