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2026년 설 명절(2월 17일)을 앞두고 세뱃돈을 얼마 줘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KB국민카드가 고객 패널 4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날에 세뱃돈이나 용돈을 준비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87%로 평균 52만원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뱃돈으로는 미취학 아동은 1만원, 초등학생은 3만~5만원, 중고등학생은 5만~10만원, 성인은 10만원 정도가 적정하다고 답했다.
연령대별 세뱃돈 적정 금액을 살펴보면 미취학 아동은 1만~2만원이 가장 보편적이다. 초등학생 저학년은 3만원, 고학년은 5만원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많다.
최근 설문조사를 종합하면 초등학생은 3만~5만원이 가장 현실적인 국룰로 자리 잡았다. 물가 상승으로 5만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3만원도 여전히 부담 없이 주는 액수로 통한다.
중학생은 5만~10만원, 고등학생은 5만~10만원이 적정 금액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중학생 평균 8만1000원, 고등학생 평균 13만7000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가 송금봉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4년 한 해 중·고등학생들이 받은 평균 세뱃돈은 7만4000원이었다. 5만4000원이었던 2021년 대비 1.4배 증가한 금액이다. 카카오페이 측은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10만원 이상의 세뱃돈을 받는 중·고등학생들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은 7만7000원~10만원 이상이 적정하다는 의견이 많다. 응원의 의미를 담아 더 높은 금액을 주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는 대학생이 평균 20만원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 전 성인과 결혼 전 성인에게는 10만~20만원을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관계별로 살펴보면 조카에게는 초등학생 기준 5만원, 중학생 5만원, 고등학생 7만원 내외, 대학생 10만원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친척 자녀에게는 조카보다 약간 낮은 금액을 주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께 드리는 설날 용돈 평균은 약 20만원으로 나타났다. 감사의 표현으로 30만원을 드리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를 앞두고 신권 교환을 서두르는 이들도 많다. 한국은행은 설 명절을 대비해 신권 교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은행 영업점에서 신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다만 명절이 다가올수록 신권 수요가 급증해 품귀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모바일 송금으로 세뱃돈을 주는 경우도 늘고 있다.
2026년 세뱃돈 시세는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을 반영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중·고등학생의 세뱃돈이 2021년 대비 1.4배 증가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매년 설날마다 세뱃돈 금액 때문에 고민"이라며 "인색하다는 말도 듣기 싫고 과하게 줬다는 뒷말도 듣기 싫어서 평균 금액을 찾아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세뱃돈은 각 가정의 경제 형편과 관계의 친밀도를 고려해 부담 없는 선에서 주는 것이 좋다"며 "평균 금액은 참고 사항일 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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