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혼성 그룹 코요태의 멤버 신지(45·본명 이지선)가 7세 연하 가수 문원(38·본명 박상문)과 오는 5월 2일 결혼식을 올린다.
신지는 26일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공개하고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27년 동안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혼 발표를 정식으로 하려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결혼 계획을 처음 공개한 이후 약 1년 만에 구체적인 결혼 일정을 알린 것이다.
신지는 "제 인생 2막의 시작, 문원 씨와 저는 5월에 결혼식을 올리려 한다"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구체적인 날짜는 5월 2일로 확정됐다.
그는 "함께 지내며 더 돈독해지고 믿음이 쌓이고 온전한 내 편이 생겼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고 서로 의지할 수 있게 됐으며 저희는 더욱 단단해졌다"고 심경을 밝혔다. 과거 논란을 겪었지만 오히려 더 강한 유대감을 형성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지와 문원은 지난해 6월 결혼 계획을 발표한 직후 문원의 과거 사생활과 코요태 멤버들에 대한 태도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했다. 당시 신지 측은 각종 의혹에 대한 증빙 자료를 공개하며 루머를 일축했지만 두 사람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지는 결혼을 강행했다. 지난해 9월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신지는 결혼 결심 이유를 밝혔다. "저한테 너무 잘하고 부모님한테도 잘한다. 제가 없어도 저희 부모님과 집에 있을 정도다"라며 문원의 효심을 강조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신지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싱글벙글쇼'에서 시작됐다. 문원이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고 음악적 교감이 사랑으로 이어졌다.
문원은 2012년 '나랑 살자'로 데뷔한 발라드 가수다. 신지보다 7세 어린 1988년생으로, 두 사람은 연상연하 커플로 화제를 모았다.
신지는 지난해 방송에서 예비 시부모님과의 첫 만남 일화도 공개했다. "처음 뵙는 자리에서 어머님께서 고맙고 미안하다고 하셨다. '우리 아들 사랑해줘서 고맙고 지선(신지 본명)이한테 미안하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문원의 부모님 역시 과거 논란으로 인한 마음고생을 미안해하며 신지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신지는 "엄마 아빠가 예뻐하고 그런 게 좋았다"며 예비 시부모님과의 관계가 돈독함을 강조했다.
신지는 결혼 발표 글을 올리면서 댓글창을 비공개로 설정했다. 과거 논란이 있었던 만큼 불필요한 악플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해 6월 처음 결혼 소식을 전했을 때는 열애설을 건너뛰고 결혼부터 알려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신지는 "올해 시드니 공연과 코요태 앨범, 국내 투어 콘서트로 인해 바빠질 일정을 생각해서 급하게 미리 웨딩 촬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지는 1998년 데뷔한 혼성 그룹 코요태의 원년 멤버로, 27년째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다. '불꽃', '순정', '실연'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가요계를 평정했다.
신지는 편지에서 "염려와 걱정들 알지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과거 논란에 대한 팬들의 우려를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원과의 결혼을 결심한 것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그만큼 깊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논란을 딛고 선택한 결혼인 만큼 두 사람의 앞날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0개의 댓글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