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소미 인스타그램
사진=전소미 인스타그램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가수 전소미가 일본 택시 안에서 촬영한 SNS 사진 한 장으로 공중도덕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소미는 27일 자신의 SNS에 "One random day"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일상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전소미는 일본에서 이동 중인 택시 내부 좌석에 몸을 뉘어 발을 올린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유롭고 힙한 분위기의 사진이었지만, 촬영 장소가 일본 택시 내부라는 점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택시는 개인 공간이 아닌 기사와 승객이 함께 이용하는 공공장소라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택시 좌석에 신발을 신은 채 발을 올리는 행위는 다음 승객을 위한 배려가 부족한 행동으로 지적받았다. 일본은 특히 공공장소에서의 예의와 매너를 중요시하는 문화권이라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확대됐다.​

전소미처럼 해외에서도 큰 영향력을 가진 스타의 경우 사소한 행동 하나도 문화적 맥락 속에서 해석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번 논란은 더욱 확대되는 분위기다. '힙한 연출'과 '공중도덕'의 경계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출된 사진일 뿐인데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지만 대다수는 "공인으로서 영향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소미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11월에는 자신이 론칭한 뷰티 브랜드 '글맆(GLYF)'이 적십자 표장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했다.​​

논란은 글맆이 신제품 홍보 이미지에서 흰색 구급상자에 붉은 십자가 모양을 사용하면서 불거졌다. 고발인은 적십자 표장이 상업적으로 사용되면 구호 활동 현장에서의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맆 측은 "적십자 표장이 가진 역사적, 인도적 가치와 국제적 보호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제작이 이루어진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디자인과 관련 콘텐츠의 게시를 즉각 중단했으며 이미 출시된 키트의 디자인 변경 및 회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과에도 불구하고 서울 성동경찰서는 전소미와 뷰블코리아 대표이사 A씨에 대한 대한적십자사 조직법 위반 혐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2024년 4월에는 트와이스 채영과 무인 포토부스에서 속옷을 노출한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됐다. 채영이 해당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고, 전소미는 웃음으로 댓글을 달았지만 비판이 이어지면서 해당 게시물은 20분여 만에 삭제됐다.​

최근 무인 포토부스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바디프로필을 찍거나 속옷을 노출한 상태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인해 해당 업체가 난감해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전소미의 행동은 "공중도덕을 해치는 행위"라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글맆의 가격이 지나치게 고가라는 논란과 함께 환불 불가 정책이 알려지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전소미는 "(제작 과정에서) 맨날 공장이랑 싸웠다"며 직접 제작에 참여해 고군분투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연이은 논란에 팬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소미는 자유로운 이미지가 매력이지만,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선은 지켜야 한다", "영향력 있는 스타일수록 행동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택시 논란 역시 전소미가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힙하고 자유로운 이미지를 추구하는 전소미의 스타일과 공인으로서의 책임감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