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코스피가 28일 사상 처음으로 5100선을, 코스닥은 1100선을 동시에 돌파하며 한국 증시가 새 역사를 썼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54포인트(1.19%) 오른 5145.39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첫 5000선을 돌파한 흐름을 이어받아 사상 처음으로 51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오전 10시 8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41포인트(1.54%) 오른 5163.26에 거래되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전 10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74.24포인트(1.46%) 오른 5159.09를 기록했다. 오전 9시 8분에는 5151.18을 나타내는 등 5100선 위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은 이날 10.88포인트(1.00%) 오른 1093.47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48포인트(1.51%) 상승한 1098.89를 기록하며 1100선에 육박했다. 오전 9시 8분에는 1100.64를 찍으며 사상 처음 11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상승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등에 대한 관세 상향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장중 반등에 성공하고 S&P500 지수도 강보합 마감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것도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감을 높였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큰 폭 강세를 보이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16만원을 돌파하며 '16만전자' 시대를 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방산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전날 80만원 신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개인 자금이 유가증권시장에 이어 코스닥 시장으로도 유입되는 모습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매수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작된 투자 온기가 코스닥 시장으로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코스피는 전날 장중 5000선을 돌파한 지 이틀 만에 5100선을 넘어섰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7포인트(0.15%) 오른 4997.54로 출발했는데 장 초반 상승폭이 커지면서 5000포인트를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은 것은 4년 만이다. 26일 코스닥 지수는 9.98포인트(1.00%) 오른 1003.90에 거래를 시작하며 1000선을 회복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얼마나 지속될지가 향후 증시 흐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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