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쓰레드 갈무리
사진=쓰레드 갈무리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서울 소재 한 헬스장 샤워실에서 수건에 대변을 보는 회원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업체 측은 작년부터 9차례 이상 피해를 입었다며 수건과 회원복을 재구매하고 세탁업체까지 여러 차례 바꿔야 했다고 토로했다.

지난 6월 한 헬스장 관계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샤워실에서 수건에 똥 싸는 사람을 잡았다"며 "붙잡아 물었더니 작년부터 루틴처럼 싸왔다고 한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에는 세탁업체로부터 받은 사진 9장이 함께 공개됐다.

업체 측은 "수건과 회원복을 버리고 다시 사고, 세탁비가 줄줄 새고, 세탁업체만 몇 번 손절당했다"며 "그 옆 샤워부스에서 몸 닦는 정상 고객들을 생각하면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진상도 레벨업한다. 이제 수건까지 지켜야 한다"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믿기지 않는다", "같은 종인 게 수치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는 "갑자기 신호가 왔더라도 조용히 처리해야지 루틴이라는 게 말이 되냐"며 분노를 표했다.

댓글에는 유사한 피해 사례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한 네티즌은 "사내 헬스장에도 이런 일이 있다고 들었다. 변태성욕이라고 한다"고 전했고, 다른 이용자는 "예전에는 수건 도둑만 있었는데 상식을 벗어난 사람이 많다"고 지적했다.

일부 댓글에서는 해당 회원이 91년생이라는 정보도 공유됐다. 중장년층의 일탈 행동을 예상했던 이들은 젊은 층의 범행에 더욱 놀라움을 표했다.

헬스장 위생 문제는 이번 사건 이전에도 여러 차례 지적됐다. 지난해 11월에는 헬스장 탈의실과 샤워실 바닥에서 대량의 세균이 검출됐다는 실험 결과가 해외 매체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헬스장 샤워실처럼 따뜻하고 습한 공간은 세균과 바이러스 증식에 최적의 환경이라며 개인 위생용품 사용과 철저한 위생 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헬스장 측의 CCTV 설치와 관리 강화 등 제도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