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선호 인스타그램
사진=김선호 인스타그램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배우 김선호가 가족을 임원으로 둔 법인을 설립해 가공 인건비를 지급하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탈세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200억 원 추징금으로 논란이 된 차은우와 같은 소속사인 판타지오 소속이라는 점에서 연이은 세금 논란이 불거졌다.

1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김선호는 2024년 1월 서울 용산구 자택 주소지에 별도의 공연 기획 법인을 설립했다. 해당 법인의 사내이사와 감사에는 김선호의 부모가 등록돼 있으며 외부 전문 경영인 없이 가족들로만 이사회가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호는 이 법인의 대표이사로 등록돼 있으며 연예 관련 사업을 목적으로 하면서도 대중예술문화기획업 등록은 미등록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인의 주소지가 김선호의 거주지와 동일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김선호는 법인 자금을 이용해 부모에게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월급을 지급했으며 이 돈이 다시 김선호에게 이체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호의 부친이 법인카드로 담뱃값을 결제하거나 노래주점 등에서 사용하는 등 사적 유용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이를 회사 비용을 늘린 뒤 손금을 처리하는 방식의 법인세 절세 의도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법인카드 사적 유용은 배임과 횡령 등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선호의 소속사는 현재 200억 원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우와 같은 판타지오다. 차은우는 지난 21일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200억 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금을 통보받았다고 알려졌다. 이는 연예인에게 부과한 세금 추징금 중 역대 최고액으로 대중을 경악케 했다.

차은우는 모친 명의의 법인을 이용해 소득세를 탈루했다고 세무 당국이 판단했으며, 해당 법인의 주소지가 모친이 운영하는 강화도의 한 식당으로 등록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가중됐다. 차은우와 모친이 45%에 달하는 소득세를 줄일 목적으로 법인을 세운 뒤 소득을 분배해 법인세율을 적용받도록 꼼수를 쓴 것이라는 게 국세청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판타지오는 1일 "입장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판타지오는 앞서 차은우 논란과 관련해서도 "현재 제기된 사안은 세무 당국의 절차에 따라 사실관계가 확인 중인 단계로, 소속사와 아티스트는 각각의 필요한 범위 내에서 충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며 "향후 법적·행정적 판단이 명확해질 경우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