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국내 대표 겨울 축제인 태백산 눈축제 현장에서 음식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축제장 인근 노점 상인이 얼어붙은 막걸리병을 손님에게 판매할 어묵탕 국물에 직접 담가 녹이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방문객들의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논란은 지난달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한 영상에서 시작됐다. 축제를 방문한 네티즌 A씨는 "태백산 눈축제를 즐기다 몸을 녹일 겸 들어간 점포에서 플라스틱 막걸리병을 어묵탕 솥에 넣는 상인을 목격했다"며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노점 주인이 "막걸리가 얼었다"는 손님의 항의에 플라스틱 막걸리병을 그대로 어묵탕에 푹 담그는 모습이 담겼다. 더 큰 문제는 이후 어묵탕에 들어 있던 어묵 꼬치들을 별다른 조치 없이 그대로 손님상에 올렸다는 것이다.
촬영자가 항의하자 점주는 "얼었다고 그래서 살짝만 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영상은 하루 만에 4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논란이 확산되자 태백시는 1일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해당 점포에 즉각적인 상행위 중단 및 시설철거 조치를 취했다. 태백시는 공식 SNS를 통해 "태백산 눈축제를 찾아주신 방문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어묵·막걸리 점포의 위생 문제와 관련해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했고 즉각적인 상행위 중단 및 시설 철거 조치를 완료했다"며 "관련 법규에 따라 후속 행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태백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축제장 전반의 위생 및 안전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은 태백산 눈축제는 국내 대표 겨울 축제로서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이번 위생 논란으로 축제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네티즌들은 "위생은 어디로 갔나", "저거 모르고 먹었을 손님들은 어떡하나", "축제장 가서 뭐 먹으면 안되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축제장 전체 노점에 대한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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