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른북스
사진=바른북스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바른북스 출판사가 경영서 행동하는 투자자와 생각하는 경영자를 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책은 경제를 움직이는 힘이 숫자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이성의 한계와 감정의 힘이 경제적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행동경제학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저자 장재영 제주한라대학교 국제경영학과 교수는 30여 년간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활동하며 인간의 비이성적 판단과 감정이 시장의 흐름을 뒤바꾸는 순간들을 경험했다. BNP파리바와 JP모건체이스와 소시에테제네랄 등 세계 유수 금융 기관에서 근무했으며 자산운용사 CEO를 지냈다.

책은 확증편향과 손실회피와 과신과 통제의 환상 등 다양한 심리적 편향이 투자와 경영 의사결정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구체적 사례로 분석한다. 데이터보다 감정이 논리보다 직관이 더 큰 힘을 발휘하는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투자와 소비와 경영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실천적 통찰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MBTI 성향에 따른 심리적 편향과 행동 패턴을 분석해 각자의 성향에 맞는 투자와 경영의 해법을 제시한다.

책 속에서 저자는 소유가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현상을 설명한다. A씨는 10달러짜리 와인을 샀다가 100달러가 됐는데도 팔지 않았고 다른 사람이 100달러에 팔겠다고 하자 사지도 않았다는 사례를 든다. 사람은 물건을 소유하면 그 가치를 실제보다 높게 평가하고 기회비용을 명확히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프레임이 선택을 바꾸는 현상도 다룬다. 같은 투자 성과라도 5년간 연평균 8%의 놀라운 수익이라 할 때보다 마이너스 10% 손실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표현하면 투자자는 후자에 더 끌린다. 같은 사실이라도 어떻게 말하느냐가 행동을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시간과 심리의 관계도 조명한다.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즉각적 만족을 유예하고 미래의 부를 위해 기다릴 수 있는가가 장기적 성공을 결정짓는 강력한 요인이라고 강조한다. 복리의 힘은 수학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와의 싸움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장재영 교수는 스위스 로잔경영대학원에서 박사과정 논문 지도교수로 활동 중이며 산업정책연구원 연구교수로도 재직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과 경제학과 통계학을 전공했고 로잔경영대학원에서 재무 및 투자전략을 연구해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근에는 금융과 재무와 경제 분야를 넘어 ESG 경영과 행동경제학적 의사결정 연구로 학문적 관심을 확장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지속 가능한 현지 통화 부채 분석과 글로벌 투자자의 현지 통화 채권 시장 투자 기준 연구와 ESG 경영이 투자 결정에 미치는 영향 등이 있다. 저서로는 비즈니스 현장에 유용한 재무와 투자 그리고 회계와 한눈에 들어오는 경제에세이 114가 있다.

AI와 데이터가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에도 마지막 결정을 내리는 것은 결국 인간이다. 이 책은 숫자 뒤에 숨은 감정과 이성과 본능이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하며 경제를 사람의 심리로 읽어내는 새로운 나침반이 되고자 한다.

책은 총 248쪽이며 가격은 2만3000원이다. 바른북스 공식 웹사이트(http://barunbooks.com)와 전국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