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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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한 번쯤 우리 강아지는 사람으로 치면 몇 살일까라는 궁금증을 가져봤을 것이다. 강아지의 정확한 나이를 아는 것은 각 연령대에 맞는 건강 관리를 위해 중요하다.

가장 흔히 알려진 계산법은 강아지 나이에 7을 곱하는 방식이다. 강아지의 평균 수명 10년과 사람의 평균 수명 70년을 단순 비교한 방법이다. 하지만 이 계산법은 지나치게 단순해 정확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는다.

강아지는 생후 2년까지 급격히 성장하다가 그 이후로는 크기에 따라 노화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연령대별 성장과 노화 속도가 사람과는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2024년 Jennifer Coates 수의사는 더 정확한 계산법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강아지는 1살이 되면 사람 나이로 15세 청소년 수준이 되고 2살이 되면 24세 성인 연령이 된다. 그 이후부터는 강아지 크기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달라진다.

한국동물병원협회가 제시한 계산표에 따르면 2살 이후 소형견은 매년 4세씩 증가하고 중형견은 4~5세씩 대형견은 5~6세씩 초대형견은 7~8세씩 나이를 먹는다. 예를 들어 5살 소형견은 사람 나이로 36세이고 5살 대형견은 45세가 된다.

구체적인 계산식은 다음과 같다. 소형견과 중형견은 24 + (강아지 나이 - 2) × 4로 계산하고 대형견은 12 + (강아지 나이 - 1) × 7로 계산한다. 10살 소형견의 경우 24 + (10 - 2) × 4 = 56세가 되는 것이다.​

강아지 크기별 사람 나이 환산표를 보면 차이가 명확하다. 소형견 10살은 56세이지만 중형견 10살은 60세이고 대형견 10살은 66세이며 초대형견 10살은 79세로 최대 23세 차이가 난다.​

대형견이 소형견보다 빠르게 노화하는 이유는 성장 과정에서 유전적 손상이 더 빠르게 누적되기 때문이다. Silvan Urfer 수의사에 따르면 대형견은 성장하면서 더 많은 세포 분열과 산화 스트레스를 겪는다. 세포 분열이 반복될수록 DNA를 보호하는 텔로미어가 짧아지고 산화적 손상으로 인해 유전적으로 빠르게 늙게 된다.​

갓 태어난 신생 강아지는 대형견과 소형견의 크기 차이가 최대 2배 정도지만 성체가 되면 30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 초대형견 뉴펀들랜드는 최대 68kg에 이르지만 소형견 치와와는 3kg 정도에 불과하다.​

2019년 미국 연구진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104마리의 DNA 메틸화를 분석해 새로운 공식을 발표했다. 사람 나이 = 16 × ln(강아지 나이) + 31이라는 자연로그 함수 공식이다. 이 공식에 따르면 강아지 1살은 사람 31세이고 2살은 42세이며 5살은 57세로 환산된다. 12살 강아지는 70세이고 20살 강아지는 79세로 나온다.

이 공식은 어린 강아지는 사람보다 빨리 늙고 노령견은 상대적으로 천천히 늙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한 품종에 관해서만 연구한 결과여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아지의 나이를 추정할 때는 치아와 털과 활동성을 살펴보는 방법도 있다. 생후 8주에는 28개 유치가 모두 자리 잡고 3~7개월에는 유치가 빠지며 42개 영구치가 자라기 시작한다. 치아에 치석이 많으면 중장년 이상이고 입 주위에 흰털이 많으면 노령견일 가능성이 있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동물병원에서 치아 마모도와 백내장과 근육량 등을 전문적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강아지의 정확한 나이를 아는 것은 연령대에 맞는 식단과 운동량과 건강 관리를 위해 필수적이다. 사람도 나이에 따라 건강 관리 방법이 달라지듯 강아지 역시 각 시기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반려견과 더 오래 건강하게 함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