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카카오톡이 2월 4일부터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 기록과 패턴 정보를 수집하는 약관 개정을 시행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가장 뜨거운 쟁점은 2026년 2월 4일 시행된 약관의 필수 동의 구조다. 카카오는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 기록과 이용 패턴과 위치 정보 등을 수집하여 AI 학습과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겠다고 명시했다.
문제는 시행일로부터 7일 뒤인 2026년 2월 11일까지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자동으로 동의한 것으로 간주된다는 점이다. 만약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카카오톡 서비스 자체를 해지해야 하므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데이터 인질극이라는 표현까지 나오며 카카오톡 강제수집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되고 있다.
카카오는 내년 2월 4일부터 개정 약관을 적용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SNS와 게시판과 온라인 콘텐츠와 위치기반 서비스 등 카카오가 제공하는 전반적인 인터넷과 모바일 서비스에서 이용자들의 이용기록과 패턴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대화 내용이 아니라 누구와 언제 대화했는지와 어떤 서비스를 사용했는지 등의 이용 패턴만 수집한다고 설명했다. 대화 내용은 2~3일 정도 임시 저장 후 삭제된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카카오는 AI 활용과 관련한 우려를 반영해 설명을 보완하고 서비스별로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 동의를 다시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탈퇴 없이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화하는 설정 방법이 있다. 카카오톡 앱을 실행한 후 오른쪽 하단 점 세 개(더 보기)를 클릭하고 오른쪽 상단 톱니바퀴(설정) 아이콘을 선택한다.
설정 화면에서 카카오계정을 선택한 후 아래로 내려 서비스 이용 동의 항목을 누른다. 이곳에서 프로필 정보 제공 동의와 배송지 정보 제공 동의와 이벤트 및 마케팅 활용 동의 등의 토글 버튼을 모두 끄기로 설정하면 된다.
활성화된 노란색 버튼들을 모두 터치해서 회색으로 불을 꺼주는 것이 핵심이다. 2026년 2월 11일까지 명확하게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자동으로 동의한 것으로 간주되어 데이터가 수집되기 시작한다.
위치정보 버튼이 안 꺼진다면 헤이카카오 서비스를 먼저 연결 해제해야 정상적으로 차단된다. 헤이 카카오 페이지에서 동의 처리를 진행한 뒤 연결해제 글씨를 누르고 빠져나오면 된다.
다만 이렇게 개인 정보 수집을 모두 거부해 두면 카카오톡에서 서비스를 활발하게 사용했던 사람들은 이용에 일부 제한이 생길 수 있다. 정보를 주지 않기로 했으니 그 정보를 바탕으로 제공되던 서비스는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수집을 거부하는 이유는 탈퇴 없이도 정보 유출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탈퇴 외에는 완전한 수단은 없지만 위 설정을 통해 광고 맞춤 데이터와 외부 전송 정보는 차단할 수 있다.
11일 이후에도 설정해서 거부할 수는 있지만 이미 사용 패턴이 분석되기 시작한 후일 수 있다. 수집이 시작되기 전인 지금 미리 꺼두는 것이 좋다.
카카오톡에는 강제수집 비동의 버튼 하나로 모든 동의를 거부하는 기능은 없다. 다만 설정을 통해 추가 수집과 마케팅과 활용 범위는 사용자가 직접 제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당장 탈퇴하기는 어려운 만큼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개인정보 수집 항목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주변 지인이나 부모님들께도 이 내용을 꼭 공유해 소중한 일상의 기록이 상업적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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