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떡국은 설날 아침 가족이 함께 나눠 먹으며 새해 복을 기원하는 우리나라 대표 명절 음식이다. 하얀 떡국떡은 깨끗함과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며 떡국 한 그릇을 먹으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맛있는 떡국의 핵심은 육수다. 사골이나 소고기 육수가 전통적이지만 최근에는 간편하게 시판 사골 육수를 활용하거나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내는 방법도 인기다.
사골 없이 소고기로 떡국을 끓이려면 소고기 국거리 300g을 준비한다. 소고기는 키친타월로 핏물을 제거한 뒤 국간장 2큰술과 다진 마늘 1큰술로 밑간을 한다. 이 과정이 잡내를 없애고 깊은 맛을 내는 첫 번째 비결이다.
달궈진 냄비에 참기름과 식용유를 두르고 밑간한 소고기를 넣어 핏물이 없어질 때까지만 볶아준다. 고기를 볶는 과정에서 감칠맛이 더해지고 떡국 특유의 구수한 맛이 살아난다.
물 2L를 붓고 센 불에서 끓어오르면 거품을 깨끗이 걷어낸다. 거품을 제거하는 것이 깔끔한 국물을 만드는 핵심이다. 약 30분간 끓여 육수를 충분히 우려낸다.
떡국떡 400g에서 800g은 찬물에 10분에서 20분 정도 담가 불린다. 냉동 떡이라면 찬물에 담가 해동시킨다. 떡을 미리 불리면 조리 시간이 단축되고 식감이 더욱 쫀득해진다.
육수가 우러나면 불린 떡을 넣고 떡이 수면 위로 하나둘 떠오를 때까지 기다린다. 떡이 떠오르기 시작하면 익었다는 신호다. 약 2분에서 3분 정도 더 끓여준다.
간은 멸치액젓 4큰술 또는 참치액젓 1국자와 국간장 2큰술로 맞춘다. 소금 1큰술을 추가하되 취향에 따라 조절한다. 간은 한 번에 다 하지 말고 조금씩 넣으며 맛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진 마늘 1큰술과 송송 썬 대파를 넣어 향을 더한다. 마늘은 떡국의 깊은 맛을 책임지는 중요한 재료다.
계란 2개를 풀어 송송 썬 쪽파를 섞은 뒤 떡국에 천천히 둘러준다. 계란은 풀어서 넣거나 지단을 부쳐 고명으로 올려도 좋다.
그릇에 담아 김가루와 대파를 올리면 완성이다. 취향에 따라 김자반을 올려도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더해진다.
사골 육수를 활용하면 더욱 간편하다. 마트에서 구입한 사골 육수를 냄비에 붓고 끓어오르면 불린 떡을 넣는다. 만두를 함께 넣어도 좋다.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계란 고명과 김가루를 올리면 10분 만에 떡국이 완성된다.
육수 없이 물만으로도 맛있는 떡국을 만들 수 있다. 냄비에 물 1L를 끓이고 천연조미료를 넣는다. 떡국떡을 흐르는 물에 두세 번 헹군 뒤 넣고 얼린 만두도 함께 넣는다. 만두는 냉동 상태로 넣어야 터지지 않는다.
물이 보글보글 끓으면 다진 마늘과 대파를 넣고 참치액젓 한 국자로 감칠맛과 간을 살린다. 참치액젓이 육수 없이도 깊은 맛을 내는 비결이다. 기호에 따라 계란물을 넣고 한 번 더 끓이면 완성이다.
떡국을 끓일 때 주의할 점은 떡이 너무 오래 끓으면 퍼져서 식감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떡이 떠오르면 바로 불을 줄이고 2분에서 3분만 더 끓여야 쫀득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거품을 제거하지 않으면 국물이 탁해지고 잡내가 날 수 있다. 끓는 동안 수시로 거품을 걷어내는 것이 깔끔한 떡국을 만드는 비결이다.
소고기 고명을 만들 때는 볶은 소고기에 간장과 참기름과 흰 후춧가루를 넣고 버무려 따로 고명으로 올리면 더욱 고급스러운 떡국이 완성된다.
매콤한 떡국을 원한다면 고추기름 한 방울이나 고춧가루를 살짝 뿌려도 좋다. 치즈를 토핑으로 올리는 퓨전 스타일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떡국은 한국 설날을 대표하는 음식으로서 새해 첫날 가족이 둘러앉아 따뜻한 떡국 한 그릇을 나누며 새해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간단한 재료와 정성으로 만드는 떡국 한 그릇으로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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