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7년 2개월 만에 성사된 두 슈퍼스타의 맞대결에서 먼저 웃은 것은 손흥민이었다.
LAFC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 MLS 시즌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인터 마이애미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에는 MLS 시즌 개막전 사상 최다 관중인 7만5673명이 운집했다. MLS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관중 수이기도 하다.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의 미국 무대 첫 직접 대결이 얼마나 큰 주목을 받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였다.
손흥민(33·LAFC)은 이날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이 상대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하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에게 완벽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했고 마르티네스가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날의 선제 결승골이자 손흥민의 MLS 시즌 첫 도움이었다.
후반에도 흐름은 LAFC 쪽이었다. 후반 28분 드니 부앙가가 티머시 틸먼의 40m 롱패스를 머리로 끊어낸 뒤 튀어나온 골키퍼를 제치고 빈 골문에 밀어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추가시간에는 나탄 오르다스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3-0 완승을 확정 지었다.
손흥민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43분 오르다스와 교체되면서 콜리세움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반면 메시는 지난주 친선경기 중 입은 부상 여파를 떨쳐내지 못했다.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빗나가거나 LAFC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공격 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친 메시와 달리 손흥민은 이날 도움까지 보태며 올 시즌 공식전 2경기 합산 1골 4도움이라는 인상적인 출발을 알렸다.
경기 후 MLS 주간 MVP 투표에서도 손흥민은 3표를 획득하며 메시보다 앞서는 등 시즌 초반부터 리그 최고 스타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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