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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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3월 개학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시기지만 막상 개학 당일이 되면 챙기지 못한 것들이 쏟아지는 경우가 많다. 초등 입학생부터 고3 수험생, 대학 새내기까지 각 학교급별로 지금 확인해야 할 준비 목록을 정리했다.

방학 내내 무너진 수면 패턴이 첫 번째 관문이다. 매일 30분씩 취침 시간을 앞당기는 방식으로 서서히 조정하는 것이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방법이다. 기상 시간도 등교 시간에 맞춰 미리 연습해 두면 첫날 지각 걱정을 덜 수 있다.​​

아침 식사 루틴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방학 중 끼니를 거르는 습관이 생겼다면 지금부터 아침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되돌려 놓는 것이 좋다. 국립정신건강센터 전문의는 "일어나는 시간과 밥 먹는 시간만 학기 중과 맞춰도 개학 불안이 훨씬 줄어든다"고 밝혔다.​​

예방접종 이력 확인은 미루기 쉬운 항목이다. 초등학교 입학생은 접종 완료 여부를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미리 내역을 확인해 두는 것이 편하다. 시력과 치아 상태도 이번 주 안에 점검해 두는 것이 좋다. 학기 중에는 병원 방문 자체가 번거로워지는 만큼 개학 전에 마무리해 두는 것이 현명하다.

초등 입학생·저학년 필수 준비물

항목 세부 내용
가방·실내화 혼자 여닫기 편한 지퍼형 가방, 미끄럼 방지 실내화 여벌 1켤레
필기구 2B 연필 3자루, 지우개, 안전 가위, 색연필
이름표 옷·가방·물통·실내화에 모두 부착
여벌 옷 사물함 보관용 여벌 세트
알림장·물통 개인 물통은 뚜껑 여는 방식 확인

초등 고학년부터는 학습 플래너와 독서대, 이어폰 등이 추가된다. 체육복 여벌 준비와 수정테이프 등 소모품 재고 확인도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중학교 신입생이라면 교복과 체육복 사이즈 확인이 가장 먼저다. 성장기 자녀의 경우 방학 사이 체형이 바뀌는 경우가 많아 기존 교복이 맞지 않을 수 있다. 여벌 체육복도 미리 구매해 두는 것이 낫다.​

중학생부터는 학습 방식이 달라지는 만큼 과목별 노트와 플래너를 새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학원 시간표와 학교 수업 일정을 연계한 주간 계획표를 미리 짜두면 첫 주부터 페이스를 잡기 수월하다.

고등학생에게 새학기는 입시와 직결된다. 1학년은 어떤 동아리와 세특 활동에 참여할지, 2·3학년은 생활기록부 관리 방향을 이번 학기부터 어떻게 이어갈지를 개학 전에 큰 그림으로 정리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고3 수험생이라면 수능 과목 선택이 확정됐는지, EBS 연계 교재 구매는 됐는지도 지금 점검해야 할 항목이다.​

공학용 계산기와 각종 참고서·문제집은 학교 공지를 먼저 확인한 뒤 구매하는 것이 중복을 막을 수 있다. 디지털 환경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스마트폰 이용 규칙을 학기 시작 전에 자녀와 다시 합의해 두는 것이 학기 중 갈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대학 새내기라면 수강신청이 제대로 됐는지 포털 로그인을 통해 다시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다. 대면 오리엔테이션 일정과 학생증 발급 절차, 교내 장학금 신청 기간도 미리 파악해 두어야 한다.

자취나 기숙사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라면 생필품 목록을 정리하고, 통학생은 버스·지하철 노선과 소요 시간을 실제로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첫날 아침 낯선 통학길에서 허둥대지 않도록 미리 동선을 익혀 두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훨씬 줄어든다.​

새학기 증후군은 초등학생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립정신건강센터 최정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과장은 "새로운 환경과 사회적 관계, 학업 압박에 대한 스트레스 반응은 학교급과 무관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아이가 배가 아프다거나 이유 없이 예민해졌다면 다그치기보다 먼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가 먼저 새로운 환경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다. 아이와 새 학기에 기대되는 것과 걱정되는 것을 함께 이야기하고, 작은 목표를 세워 첫 주를 설계해 보는 것이 불안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