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조명이 단순한 기구를 넘어 공간을 완성하는 오브제가 되는 현장이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지고 있다.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인피니(Infini)가 1923년 설립된 일본의 대표 조명 브랜드 야마기와(YAMAGIWA)를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국내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전시는 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1회 서울리빙디자인페어 기간 중 진행되며 야마기와의 주요 컬렉션은 행복관(1F Hall B)과 VIP 라운지(3F Hall D) 두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야마기와는 1923년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전기제품 도매업으로 출발해 1954년 조명 사업을 본격화한 이래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일본 최고의 조명 전문 기업이다.
'The Art of Lighting'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정교한 일본의 기술력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디자이너 및 건축가들과 협업해 일본 디자인 조명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브랜드의 철학은 단순히 공간을 밝히는 기구를 넘어 빛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공간 가치를 제안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의 핵심 작품은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 이토 도요(Ito Toyo)가 야마기와를 위해 디자인한 마유하나(MAYUHANA) 시리즈다. 마유하나는 일본어로 고치를 뜻하는 MAYU와 꽃을 의미하는 HANA의 합성어로 유리섬유를 포함한 복합수지 실 한 가닥을 틀에 감아 완성한 유기적 조형이 특징이다.
이중 또는 삼중의 셰이드를 통과한 빛은 부드럽게 확산되며 화이트 셰이드와 블랙 셰이드에 따라 전혀 다른 빛의 표정을 연출한다. 이토 도요는 이 작품에 "빛 그 자체가 오브제를 대신한다"는 자신의 건축 철학을 그대로 담았다.
탈리에신(TALIESIN) 시리즈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미국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의 건축 언어를 조명으로 정교하게 번역한 컬렉션이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재단의 전면 협력 아래 야마기와의 장인들이 현대에 재현한 작품으로 블록 구조 사이로 제어된 수직의 빛이 차광판에 반사되며 부드러운 간접광을 형성한다. 추상적인 나무 형태의 조형은 공간에 리듬감 있는 실루엣과 안정감을 더한다.
야콥손 램프(JAKOBSSON LAMP)는 스웨덴 디자이너 한스-아그네 야콥손(Hans-Agne Jakobsson)의 대표작이다. 소나무 셰이드 사이로 퍼지는 따스한 빛이 마치 모닥불 같은 온기를 자아내며 오랜 시간 스칸디나비아의 생활 공간을 밝혀온 작품으로 자연 소재 특유의 질감과 부드러운 광원이 어우러져 아늑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1989년 설립된 인피니는 본질적인 가치에 기반한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공간 속에 녹여온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야마기와의 한국 공식 파트너로서 국내에서 브랜드의 철학과 주요 컬렉션을 꾸준히 소개해왔으며 인피니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도 야마기와의 조명 세계를 상시 경험할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사람과 디자인 사이의 유대를 만들어온 인피니의 철학이 야마기와의 조명과 만나는 이번 전시는 두 브랜드의 접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매년 약 28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 리빙·라이프스타일 전시인 만큼 야마기와의 조명 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면 3월 1일 이전에 서둘러 방문할 것을 권한다. 관람 시간은 평일·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3월 1일은 오후 6시까지이며 종료 1시간 전 입장이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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