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중국에서 술에 취한 아버지가 부부 싸움 도중 자신의 갓난아기를 강물로 내던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현지 여론이 크게 들끓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국 광둥성 차오저우시의 한 다리 위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아내와 격렬한 말다툼을 벌이던 중 품에 안고 있던 갓난아기를 난간 너머 거센 물결 속으로 내던졌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이 장면을 촬영한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남성은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내와 두 아이를 데리고 이동하던 중 다리 위에서 멈춰 서며 언쟁이 시작됐고, 감정이 극도로 격해진 남성이 아이 중 한 명을 갑자기 번쩍 들어 강으로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투척 직후 아내가 강물에 뛰어들었고 주변 시민들도 구조에 가담했다. 현장의 목격자들은 주변에 있던 나무 막대기 등을 던져가며 아이를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구조 당시 아이는 의식을 잃고 안색이 창백한 상태였으나 긴급 응급처치를 통해 호흡을 되찾았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공안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법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감정 폭발을 넘어 살인미수에 해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뒤늦게 구조에 가담했더라도 고의로 아기를 강에 던진 행위 자체만으로 엄중한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해당 영상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아이가 무슨 죄냐", "술이 면죄부가 되어선 안 된다"는 반응을 쏟아내며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빠르게 형성됐다. 일부에서는 부부 갈등 상황에서 아이를 보호할 제도적 장치가 부재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동 보호 시스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기의 현재 상태와 부친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며 당국의 추가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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