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중동의 대표 관광 도시 두바이가 이란의 대규모 보복 공격 여파로 아수라장이 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합동 선제 공습하자 이란 혁명수비대는 1시간여 만에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이란은 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쿠웨이트 등 중동 내 미군 동맹 기지 14곳을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을 대규모로 발사했다. 지난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당시 20시간 만에 반격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공격 직후 즉각 보복에 나서며 전선이 급격히 확대됐다.
두바이의 상징인 높이 321m 7성급 호텔 부르즈 알아랍 외벽에 요격된 드론 파편이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UAE 두바이 정부 공보국은 "소방 당국이 신속히 진화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팜 주메이라의 고급 호텔 페어몬트 더팜 입구에도 미사일 파편이 낙하해 불이 났다. 목격자들은 로이터통신에 "최소 세 차례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부르즈 칼리파를 비롯한 주요 관광 시설에도 민간인 대피령이 내려졌다.
민간 피해도 잇따랐다. 아부다비에서는 격추된 미사일 파편에 파키스탄 국적 민간인 1명이 숨졌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두바이국제공항도 피해를 입어 터미널 일부가 손상됐고 직원 4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세계 최대 허브 공항 중 하나인 두바이국제공항은 안전상의 이유로 전날부터 전면 폐쇄됐으며 에미레이트항공을 포함한 모든 UAE 항공사의 운항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인천~두바이 노선도 5일까지 운항이 중단됐다.
중동 최대 항만인 제벨알리 항구에서도 요격 잔해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제벨알리는 미 해군 함정이 기항하는 전략 항만으로 항공모함급 선박도 수용 가능한 시설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으로 미군 200여 명이 사상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군 측은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오일 머니로 번영을 이룩한 UAE와 카타르의 대표 관광 도시에서 공습 경보가 울리고 실제 미사일이 상공을 날아다니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큰 매력 중 하나였던 안전감이 오늘 산산조각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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