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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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말랑빵쑥이’라는 이름의 촉감 장난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손에 쥐었을 때 말랑말랑한 촉감이 특징인 이 제품은 스트레스 해소용 힐링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며 남녀노소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말랑빵쑥이’는 겉면에 귀여운 표정을 지닌 동그란 모양의 말랑이로, 실리콘 또는 폴리우레탄 재질로 제작돼 쥐고 비틀며 다양한 촉각적 자극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크기는 대체로 손 안에 들어오는 소형부터 양손으로 감싸야 할 정도의 특대형까지 다양하며, 가격은 개당 3,000원대부터 10,000원 안팎으로 형성돼 부담 없는 취미 생활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말랑빵쑥이의 인기는 최근 MZ세대의 감각적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숏폼 영상 플랫폼에서 '말랑이 언박싱'과 '촉감 ASMR' 콘텐츠가 유행하며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촉감 놀이에 적합한 제품인 만큼 유아용 장난감 시장은 물론, 직장인들의 사무실 책상 위 장난감으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남양주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정훈(44) 씨는 “업무 중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한 손으로 쥐고 있으면 뇌가 휴식을 취하는 느낌이 든다”며 “이제는 말랑빵쑥이를 여러 개 구입해 매일 기분에 따라 색상을 바꿔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판매 실적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쿠팡, 11번가, G마켓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말랑빵쑥이’라는 검색어의 조회 수가 지난 3개월간 230% 이상 증가했고, 제품 구매 후기가 수천 건 이상 달리는 제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도매 단위로 말랑이를 판매하는 일부 전문 쇼핑몰은 1박스(12개입 기준)를 20,000~25,000원에 판매하며, 단체 구매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제품 인기가 급증하면서 위생 및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말랑빵쑥이는 구조상 먼지나 이물질이 쉽게 달라붙는 재질로, 관리가 소홀할 경우 세균 번식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일부 브랜드는 세척 가능한 재질로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소독 물티슈’와 함께 제공하는 패키지 구성을 선보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촉감 장난감이 현대인의 스트레스 해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한 심리상담사는 “촉감 자극은 감각신경을 안정시키고 일시적인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특히 반복적으로 손을 움직이는 행위는 집중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말랑빵쑥이 시장이 더욱 세분화되고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는 유아 및 청소년 위주로 소비층이 형성돼 있으나,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 수험생 등을 위한 ‘프리미엄 힐링 키트’나 ‘사무실 전용 말랑이 세트’ 등 제품군이 새롭게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