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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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오늘(3일) 일제히 2026학년도 개학 및 입학식을 진행했다.

3월 1일 삼일절 다음 날인 2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통상 3월 2일에 열리던 새 학기 첫날이 하루 늦춰졌다. 학교마다 오전 10시 전후로 입학식을 열었으며 새 책가방을 메고 교문을 들어서는 아이들과 꽃다발을 건네는 학부모들로 운동장과 강당이 활기를 띠었다. 입학식을 마친 신입생들은 곧바로 담임교사와 첫 만남을 갖고 교실 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정월대보름과 맞물린 날 개학을 맞이하게 됐다. 일부 학교에서는 개학 첫날을 기념해 오곡밥을 급식으로 준비하거나 부럼 깨기 등 세시풍속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자체들은 신입생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입학준비금과 입학축하금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에게 20만 원,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30만 원의 입학준비금을 제로페이 포인트로 지급했다.

강원도 춘천시는 초등 신입생에게 10만 원의 입학축하금을 지역 상품권으로 지원했으며 경북 경주시도 초등 신입생 10만 원, 중고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30만 원을 지급했다. 경북 예천군은 초등 20만 원, 중등 30만 원, 고등 5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마다 지원 규모가 다양하다.

새 학기를 앞두고 학부모들의 관심은 교복과 학용품 준비에 쏠렸다. 학교 주변 문구점과 서점가에는 개학 전부터 교재와 준비물을 사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개학 시즌인 2~3월은 연중 학용품과 책가방 매출이 가장 높은 시기로 올해도 어김없이 관련 수요가 집중됐다.

한편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 수는 저출생 여파로 통계 집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대 이후 꾸준히 감소해온 학령인구가 올해 더욱 뚜렷하게 줄어들면서 전국 일부 농촌 지역 학교에서는 한 학년 전체 입학생이 한 자릿수에 그치거나 입학생이 전혀 없는 경우도 나타났다. 학교 통폐합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아이들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분위기는 변함없이 이어졌다.​

교육계에서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학급당 학생 수 기준 조정과 교원 배치 방식 개편 등의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안에 중장기 학교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우리 애 오늘 초등학교 입학했는데 너무 설레고 뭉클하다", "저출생이 심각하다더니 학교 교실도 텅텅 비어가는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