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채널 '원샷한솔' 갈무리
사진=유튜브채널 '원샷한솔' 갈무리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본명 김한솔·32)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뇌신경과학 기업 뉴럴링크의 임상실험에 지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원샷한솔은 지난달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미국 올 수 있냐길래 갈 수 있다고 해버렸습니다. 뇌에 칩 심는 임상실험(어그로 아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구독자 168만 명을 보유한 그의 영상이 뒤늦게 주목받으면서 관련 소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임상실험 대상 기술은 뉴럴링크가 개발 중인 시력 회복 장치 '블라인드사이트'다. 안구가 아닌 뇌가 직접 시각 정보를 받아들이도록 설계된 기술로 동전 크기의 칩을 뇌에 이식해 시각 피질에 전기 자극을 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원샷한솔은 "눈이 보이는 게 아니라 뇌가 보이게 하는 기술"이라며 "머리를 째고 뇌에 동전만 한 칩을 박아 안경에 달린 카메라로 앞을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술은 로봇이 집도하며 약 1시간가량 소요된다고 전했다.

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냈다. 그는 "기술은 정말 좋지만 나쁘게 쓰이면 무섭지 않겠나"라며 "내 생각을 들여다보거나 해킹당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된다"고 밝혔다.

기술 접근성 문제도 짚었다. "돈이 있는 사람만 눈을 뜨고 돈이 없는 사람은 눈을 못 뜨는 세상이 되면 안 된다"며 "나중에 돈을 많이 벌면 어려운 분들 수술비를 지원하고 싶다. 안 되면 머스크 멱살이라도 잡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2024년 1월 뉴럴링크 장치를 인간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했으며 환자가 회복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머스크는 블라인드사이트에 대해 "완전히 시력을 상실한 사람도 처음에는 낮은 해상도로, 시간이 지나면서 고해상도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진짜 도전 정신이 대단하다", "머스크 멱살 발언이 웃기면서도 찡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