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갤러리 모스(Gallery MOS)가 오는 3월 10일부터 15일까지 이혜진 개인전 '손으로 만든 새'를 개최한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이번 전시는 예상치 못한 공백의 시간 속에서 시작된 종이학 접기라는 작은 반복 행위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불안이 밀려오는 순간 손끝의 미시적 몸짓이 어떻게 감각을 완화하는지를 회화와 소형 조각으로 풀어냈다. 건식 재료와 아교·호분의 반복적 덧입힘, 배접과 여백의 구축을 통해 두터워진 종이는 불안의 도래와 환기 과정을 담는 표면이 된다.
작품 속 작은 도상들은 안정을 기원하는 상징들과 부정적 사고가 자동 발생하는 순간 현재로 돌아오게 해준 사물들의 기록이다. 낡은 사물들이 전하는 작은 유쾌함에 시선을 두고, 순지 위에 이를 수집한 뒤 반복적으로 덧입히고 배접하는 일련의 루틴은 그 자체로 움직이는 명상이 된다고 작가는 설명한다.
이혜진 작가는 1998년생으로 2022년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전공을 졸업하고 2025년 동 대학원을 마쳤다. 갤러리 모스는 2025년 설립된 신생 갤러리로 서울 을지로를 거점으로 신진 작가부터 중견 작가까지 폭넓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시장은 서울시 중구 을지로 138 1층이며 입장은 무료다.










0개의 댓글
최신순